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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비비 우두머리 수컷, 스트레스도 최고
연합뉴스 | 2011/07/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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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연합뉴스) 아프리카의 야생 원숭이(비비) 무리에서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이른바 `알파' 수컷들은 성 호르몬 수치가 가장 높지만 이와 함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도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 연구진은 9년간 아프리카 비비들의 생태를 연구한 결과 `알파' 수컷 다음 서열인 `베타' 수컷들도 성 호르몬 수치는 알파 수컷 못지않고 먹이나 짝짓기 면에서도 알파 수컷과 비슷한 기회를 누리지만 스트레스 호르몬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베타 수컷들 역시 짝짓기와 지위 확보를 위해 다른 수컷들과 종종 싸우긴 하지만 알파 수컷만큼 싸움이 잦지는 않으며 이들의 스트레스 수치는 무리의 하위급에 드는 `패자' 수컷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짝짓기 기회가 영영 오지 않는 패자 수컷들 역시 스트레스 수치가 높긴 하지만 알파 수컷과 달리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서열이 높은 수컷들의 괴롭힘에 따른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무리의 서열이 안정된 시기와 서열이 바뀌는 불안정한 시기에 각각 이들의 배설물을 채취해 호르몬 수치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나 높은 지위에 이익만이 아니라 생리적 스트레스 같은 대가도 따를 때는 결과적으로 높은 지위를 오랫동안 누리지 못하게 되거나 피로 누적으로 장기적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두머리 수컷의 유난히 심한 스트레스는 자신의 지위와 짝짓기 기회를 지키는데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흔히 알파 수컷에 비유돼 온 인간 사회의 `고위층 스트레스 증후군' 가설은 결함이 있는 것이며 이번 연구가 이런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함께 실린 논평에서 고위층 남성들은 지위를 지키기 위해 신체적인 싸움을 벌여야 할 필요도 없고 암컷을 지키느라 상당 기간 굶기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간 사회에서는 소득이 적은 계층에서 스트레스 관련 질병이 훨씬 더 흔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로 밝혀지고 있다. 이는 무력함이 사람의 스트레스에 심각한 영향을 주며 사다리의 밑바닥에 있는 자가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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