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이 순간 행복하게 웃고 있는 것은 이 세상 어딘가에서
까닭 없이 울고 있는 사람의 눈물 때문이다.
우리들이 건강한 것은 어딘가에서 까닭 없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덕분이다. 우리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은 어딘가에서 까닭 없이
굶주리는 사람들의 희생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 어딘가에서 울부짖고 있는 사람과
주리고 목마른 사람과 아픈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을 잊
어서는 안 된다. --- 22

정말 필요한 것이면 보아줄 사람이 얼마든지 있으니,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스스로 걱정하지 마십시오. --- 30

몸뚱아리가 우리를 조롱한 것이 몇 번인데, 우린들 한두 번쯤
그놈을 조롱하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 30

어느덧 우리는 육체의 '지배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30

성녀 소화 테레사
'매 순간 단순하게 살지 않는다면 인내심을 갖기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저는 관거를 잊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무척 조심합니다.
우리가 실망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과거와 미래를 곰곰히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35

선승황벽
"과거는 감이 없고. 현재는 머무름이 없고, 미래는 옴이 없다." --- 36

불경
'무엇이즌 구하는 것이 잇으면 모든 것이 고통이요, 구하는 것이 없으면
모든 것이 즐거움이다.' --- 44

당나라의 선승 마조
"진정으로 법을 구하는 사람은 구하는 것이 없어야 한더." --- 44

인디안의 기도는 하느님이 틀림없이 들어준다는 속설...
그 이유는...비가 올 때까지 계속 기우제를 올리기 때문이란다. --- 74

쇼펜하우어
"인간은 고통을 느끼지만 고통이 없다는 것을 못 느낀다. 두려윰을 느끼지만
평화는 못 느끼며, 갈증이나 욕망은 느끼지만 그것이 이루어지면 금세 잊어버린다.
마치 심한 갈증으로 허겁지겁 물을 마신 후에는 남은 물을 버리는 것 처럼." --- 77

도스토예프스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화를 내는 법이다." --- 141

기독교가 있는 곳에 전쟁이 있다. ---14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마태10.34-36 --- 145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로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루카12-49 --- 145

법정
죽음을 받아들이면 사람의 삶의 폭이 훨씬 커집니다.
죽음 앞에서 두려워한다면 지금까지의 삶이 소홀했던 것입니다. --- 175

'끝은 우리 생에 없는 것이다. 우리의 죽음도 우리 생의 끝은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시작되고 이어지는 원형의 궤도 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선인 것이다. --- 176

나는 병이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오직 죽음일 뿐, 병은 죽음으로 가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키에르 케고를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기 시작하는
환자인 것이다. --- 181

A. 모루아
"병은 정신적 행복의 한 형식이다. 병은우리들의 욕망, 우리들의
불안에 확실한 한계를 설정해주기 때문이다."
병을 통해 인간은 우리들의 욕망, 그 끝 간 데를 모르는 무자비한
욕망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또한 이 지상의 그 어떤 공포도
죽음 이상의 것은 아니라는 한계를 가르쳐준다. 악마가
가진 최고의 무기는 죽음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와
절망인 것이다.

C. 힐티 [행복론]
'강의 범람이 흙을 파서 밭을 갈듯이 병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파서 갈아준다. 병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견디는 사람은 보다
깊게 보다 강하게 보다 크게 된다.' --- 182

향엄"오도송"
작년 가난은 가난이 아니오 거년빈 미시빈 去年貧 未是貧
금년 가난이 비로소 가난이로다 거년빈 시년빈 今年貧 始年貧
작년에는 송곳 꽂을 땅이 없더니 거년 무탁추지지 去年 無卓錐之地
금년에는 송곳조차 없더라 금년 추지무 今年 錐也無 --- 201

지도적 혼잣말 --- 교훈적인 것
동기적 혼잣말 --- 심리적인 동기부여
긍정적 혼잣말 --- 긍정적인 말 ---216

웰만
"세상에서 가장 좋은 벗은 나 자신이며, 세상에서 가장 나쁜 벗도
나 자신이다. 나를 구할 수 있는 가장 큰힘 나 자신 속에
있으며 나를 해치는 무서운 칼날도 나 자신 속에 있다. 이 두 개의
나 자신 중의 어는 나를 쫓느냐에 따라 운면이 결정된다." --- 217

어서 봄이 와서 죽은 나무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것을
보고싶다. --- 275

최인호 "스님, 어느 책에선가 죽음이 무섭지 않다고 하셨는데, 정말 무섭지 않습니까?"
법정"실제로 죽음이 닥치면 어떨진 모르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무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죽음은 인생의 끝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확고해지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가 있어요.
죽음을 받아들이면 사람의 삶의 폭이 훨씬 커집니다. 사물을 보는 눈도 훨씬
깊어집니다. 죽음 앞에서 두려워한다면 지금까지의 삶이 소홀했던 것입니다.
죽음은 누구나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 277

"쓰고 싶어 하면 언젠가는 쓰게 되겠지요. 업이란 것이 그런 것입니다.
말고 행동이 업이 되어서 결과를 이루게 됩니다." --- 278

법정스님 [미리 쓰는 유서]
"욕심을 버린 후에는 훨훨 날아서 가고 싶은 곳이 있다.
어린 왕자가 사는 별나라 같은 곳이다. 의자의 위치만 옮겨놓으면
하루에도 해지는 광경을 몇 번이나 볼 수 있다는 아주 조그만 그런
별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봐야 한다는 것을 안 왕자는
지금쯤 장미와 사이 좋게 지내고 있을까. 그런 나라에는
귀찮은 입국사증 같은 것도 필요 없을 것이므로 한번 가보고 싶다." ---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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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我無蛙人生之恨
유아무와인생지
"나는 있으나 개구리가 없는게 인생의 한이다"
란 뜻입니다.

고려말의 유명한 학자인 이규보(李奎報)선생께서 몇 번의 과거에 낙방하고 초야에 묻혀살 때 집 대문에 붙어있던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유래] 임금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다. 요행히 민가를 하나 발견하고 하루를 묵고자 청을 했지만 집주인(이규보 선생)이 조금 더 가면 주막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임금은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했다. 그런데 그 집(이규보)대문에 붙어있는 글이 임금을 궁금하게 한거죠.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게 인생의 한이다. 도대체 개구리가 뭘까..?’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어느만큼의 지식은 갖추었기에 개구리가 뜻하는 걸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감이 안잡혔죠. 주막에 들려 국밥을 한 그릇 시켜먹으면서 주모에게 외딴집(이규보집)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는 과거에 낙방하고 마을에도 잘 안나오며 집안에서 책만 읽으면서 살아간다는 소리를 들었지요. 그래서 궁금증이 발동한 임금은 다시 그 집으로 가서 사정사정한 끝에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었습니다. 잠자리에 누웠지만 집 주인의 글 읽는 소리에 잠은 안오고 해서 면담을 신청했죠 그렇게도 궁금하게 여겼던 [유아무와 인생지한] 이란 글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옛날, 노래를 아주 잘하는 꾀꼬리와 목소리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꾀꼬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있을 때 까마귀가 꾀꼬리한테 내기를 하자고 했다. 바로 "3일 후에 노래 시합을 하자"는 거였다. 두루미를 심판으로 하고서... 꾀꼬리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 노래를 잘 하기는 커녕 목소리 자체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자신에게 노래시합을 제의하다니, 하지만 월등한 실력을 자신했기에 시합에 응했다. 그리고, 3일동 안 목소리를 더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반대로 노래시합을 제의한 까마귀는 노래 연습은 안하고 자루 하나를 가지고 논두렁의 개구리를 잡으러 돌아 다녔다. 그렇게 잡은 개구리를 두루미한테 갔다 주고 뒤를 부탁한 거다. 약속한 3일이 되어서 꾀꼬리와 까마귀가 노래를 한곡 씩 부르고 심판인 두루미의 판정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꾀꼬리는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고운 목소리로 잘 불렀기에 승리를 장담했지만 결국 심판인 두루미는 까마귀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말은, 이규보선생이 임금한테 불의와 불법으로 얼룩진 나라를 비유해서 한 말이다. 이규보선생 자신이 생각해도, 그의 실력이나 지식은 어디 내놔도 안지는데 과거를 보면 꼭 떨어진다는 거다. 돈이 없고, 정승의 자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은,노래를 잘하는 꾀꼬리 같은 입장이지만 까마귀가 두루미한테 상납한 개구리 같은 뒷 거래가 없었기에 번번히 낙방하여 초야에 묻혀 살고 있다고... 그 말을 들은 임금은 이규보선생의 품격이나 지식이 고상하기에, 자신도 과거에 여러번 낙방하고 전국을 떠도는 떠돌이인데 며칠 후에 임시과거가 있다해서 한양으로 올라가는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궁궐에 들어와 임시과거를 열 것을 명하였다 한다. 과거를 보는 날, 이규보선생도 뜰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마음을 가다듬으며준비를 하고 있을 때 시험관이 내 걸은 시제가 [유아무와 인생지한] 이란 여덟자였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게 무엇을 뜻하는 지를 생각하고 있을 때이규보선생은 임금이 계신 곳을 향해 큰 절을 한 번 올리고답을 적어 냄으로서 장원급제하여 차후 유명한 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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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말자(편지)혜민스님

나는 삼십대가 된
어느 봄 ,

내 마음을 보다가
문득 세가지를 깨달았다 .

이 세가지를 알았을때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 지는가를 알게 되었다.

첫째는
본인이 상상하는 것처럼
세상사람들은 나 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

왜냐면
일주일전에 내가 만났던 친구가
무슨 옷을 입고 나왔는지
나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그 친구 옷을 기억 못하는데
그 친구가 내가 입었던 옷을
기억하리가 없다.

보통 사람은 제 각기
자기 생각하기 바쁘다 .
남 걱 정이나 비난도
아주 잠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 삶의 많은 시간을
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걱정하면서
살 필요가 있는가?

둘째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필요 가 없다는 깨달음이다.

왜냐면
내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수가 있겠는가?

사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는 것 도
별로 달갑지 않다.

히틀러나 이완용과 같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 고 하면 좋겠는가?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가슴 아퍼하는가?

싫어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도록
얼마나 소용없는
노력을 기울리는가?

내가 모두를 좋아하지 않듯
모두가 나를 좋아해 줄 필요는
없는것 같다.

나 싫다면 자연의 이치가
그런가 보다하고
그냥 넘 어가면 된다.

셋째는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것이
모든 행동들은 사실은
나를 위해 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이다.

내 가족이 잘 되기를 바라는 기도도
결국 아주 솔 직히 들여다 보면
가족이 있어서 따뜻한 나를
위하 는 것이였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우는 것도
결국 내가 보고 싶 을때
마음대로 볼수 없는
외로운 내 처지가
슬퍼서 우는 것이였다.

자식이 잘 되길 바라면서
해 주는 말도
결국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자식이 잘 되길 바라면서 하는 것 이다.

부처가 아닌 이상 본인 중심의
관점에서 사람들은 벗어나질 못한다.

그러니 제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거

다른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남 눈치 그만보고 그거 하고 살자 .

생각 너무하지 말고 그냥 해 버리자.

왜냐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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