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2020 ~3.11.2020

다자키 쓰쿠루(多崎 作)


같은 재료를 갖추고 아무리 철저히 준비한다 해도 같은 결과가 결코 두 번 나올 수는 없는 것이었다. p12
남자 셋 여자 둘이라는 구성 자체가 처음부터 얼마간의 긴장을 일으키는 요소를 내포했을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남며 둘씩 커플을 이루면 하나가 남는다. 그런 가능성이 늘 그들 머리 위에 작고 단단한 삿갓구름처럼 드리워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일어날 낌새조차 보이지 않았다. p13
남자 둘은 성이 아카마쓰(赤松) 오우미(靑海) 이고,여자 둘은 성이 시라네 (白根) 와 구로노(黑埜)였다. p14

어린 나무가 땅속에서 영양분을 빨아들이듯이 사춘기에 필요한 자양분을 쓰쿠루는 그 그룹에게서 받아들이고 그것을 성장을 위한 소중한 양깃으로 삼았을 뿐아니라 얼마간은 빼돌려서 비상식량으로 몸속에 비축해 두었다.p23

쓰쿠루 자신은 옷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옷 잘 입는 여성을 보는 것은 예전부터 좋아했다.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p27

그는 아직 젊었고, 세상이 어떻개 돌아가는지 잘 몰랐다. 또한 도쿄라는 새로운 장소는 그때까지 그가 생활했던 환경과 많은 것이 너무나 달랐다. 차이는 그가 미루어 짐작했던 것이 이상이었다. 규모가 너무 컸고 내용도 단위도 다양했다. 뭐든지 선택지가 지나치게 많은 데다 사람들의 말투도 이샹했고 시간의 흐름도 빨랐다. 그래서 자신과 주면 세계의 균형을 잡기가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그때 그에게는 아직도 돌아갈 장소가 있었다. p37
비와 호 p42

쓰쿠루가 친구들과 놀러 갔던 나고야 근처 비와 호수.


나파의 카베르네 소비뇽 p48

그녀는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 야마노테 선을 타고, 그는 계단을 내려가 히비야 선을 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p55

야마노테 선과 히비야 선이 만나는 곳. 긴자쯤으로 여겨짐.



질투란, 쓰쿠루가 꿈속에서 이해한 바로는, 세상에서 가장 절망적인 감옥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죄인이 스스로를 가둔 감옥이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힘으로 제압하여 집어 넣은 것이 아니다. 스스로 거기에 들어가 안에서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를 철창 바깥으로 던져 버린 것이다. 게다가 그가 그곳에 우배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물론 나가려고 자기가 결심만 한다면 거시서 나올 수 있다. 감옥은 그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에. 그러나 그런 결심이 서지 않는다. 그의 마음은 도벽처럼 딱딱하게 굳어 버렸다. 그것이야말로 질투의 본질인 것이다. p61

몰라도 한정되 관심을 자질 대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라도 발견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성위 아닌가요? 67

"사고란 수염 같은 것이다. 성장하기 전에는 나오지 않다." -볼테르
"성찰을 낳는 것은 아픔입니다. 나이도 아니고, 하물며 수염은 더더욱 아니죠"p69

하이다 후미아키(灰田 文紹) 아키다 출신 p71

하이다 고향. 아키타


지유가오카 - 쓰쿠루 원룸이 있는 곳. p73

도쿄의 쓰쿠루 원룸이 있는 곳.


다자키 도시오(多崎 利男) - 쓰쿠루 아버지 p76

프란트 리스트의 "르 말 뒤 페이"(Le Mal du Pays) : '순례의 해' 라는 소곡집의 제 1 년.
르 말 뒤 페이"(Le Mal du Pays) : 일반적으로는 향수나 멜랑콜리라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전원풍경이 사람의 마음에 불러일으키는 영문 모를 슬픔.
쓰쿠루 의 친구 시로가 자주 피아노 연주하던 곳. p79

하이다는 웃었다.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나는 한 장소에 묶이는 것을 싫어해요. 원할 때 어디든 갈 수 있고, 마음껏 사색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요." p82

요리사는 웨이터를 증오하고, 그 둘은 손님을 증오한다. 아널드 웨스커(Arnold Wesker)의 '부엌'이라는 희곳에 나오는 말이에요, 자유를 ㅂ
빼앗긴 인간은 반드시 누군가를 증오하게 되죠.
...
언제나 속박되지 않은 상황에 있으면서 자신의 머리로 자유롭게 사색한ㄴ 것. 그게 네가 바라는 거지?
...
'자유롭게 생각한다는 건 다시 말해 자기 육체를 벗어난다는 말과도 같아요. 자기 육체라는 한정된 우리를 벗어나, 사슬을 벗어던지고, 순수하게 논리를 비약시키는 거예요. 논리에 자연스러운 생명을 주는거죠. 그것이 사고에서 자유의 핵심입니다.' p83

창의력이란 사려 깊은 모방말고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볼테르
(Originality is nothing, but judicious imitation.)
'무슨 일이건 받드시 틀이란 게 있어요. 사고 역시 마찬가지죠. 틀리란 걸 일일이 두려워해서도 안 되지만, 틀을 깨부수는 것을 두려워해서도 안 돼요. 사람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그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틀에 대한 경의와 증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늘 이중적이죠.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 정도예요.' p85

인간의 자유 의지라는 건 도대체 얼마만 한 가치가 있을까? p86

미도리카와(綠川) : 도쿄에서 온 재즈 피아니스트
조르주 바타유의 선집 p94
'
"라운드 미드나이트(Round Midnight)"
셀로니우스 몽크(Thelonious Monk) p97

가설이란 앞으로 나갈수록 물러져서 거기서 나온 결론은 믿을 수 없는 게 되고 맙니다. p103

분명 재능이란 건 때때로 유쾌하기는 해. 폼도 나고 남의 눈을 끌기도 하고 잘만 하면 돈이 되기도 해. 여자도 붙어. 그야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낫지. 하지만 재능이란 말이야, 하이다. 육체와 의식의 강인한 집중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기능을 발휘해. 뇌의 어느 부분에서 나사가 하나만 빠지거나, 아니면 육체의 어딘가 열결선 하나만 툭 끊어지면, 집중 같은 건 새벽 안개처럼 사라져 버려. p104

올더스 헉슬러가 말하는 '지각의 문'을 열어 젖히게 돼. p111

기모토 사라 - 쓰쿠루가 사귀는 2년 연상의 여인. p119

아카마쓰 게이(赤松 慶)
오우미 요시오(靑海悅夫)
시라네 유즈키(白根 柚木)
구로노 에리(黑埜 惠理) p134

"구로 씨, 구로노 에리는 지금 핀란드에 살아....핀란드인 남편과 어린 두 딸과 헬싱키에 살아...오우미 씨. 오우미 요시오는 현재 나고야 시내에서 렉서스 딜러를 해. p171
아카 씨. 아카마쓰 게이는...'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세미나'...'BEYOND' p173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 p175

시로 씨, 시라네 유즈키... 이 사람은 애것하게도 현주소가 없어." p176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비바 라스베이거스(Viva LasVegas) p199

넌 있는 것만으로 우리가 자연스럽게 우리로서 거기 있을 수 있게 해주는 면이 있었어. 넌 별로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두 다리로 지면을 굳게 딛고 서서 우리 그룹에서 평온한 안정감 같은 걸 줬던 거야. 배의 닻처럼. 네가 떠나면서 우리는 새삼 그걸 실감했어. 우리한테는 역시 너라는 존재가 필요했다고.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떠난 이후로 우리는 갑자기 흩어지기 시작했어."
...
우리 다섯은 각자가 부족한 부분을 서로 자연스럽게 보충해 줬어. 각자 뛰어난 부분을 고스란히 드러내서 아낌없이 나눠 주려 했던 거야. 그런 일은 아마도 우리 인생에서 다시 일어나지 않을거야. 단 한 번만 누릴 수 있는 행운. 그런 느낌이 들어. p203

렉서스란 게, 대체 무슨 뜻이지?
"자주 듣는 말인데, 의미는 애당초 없어. 그냥 만든 말이야. 뉴욕의 광고 회사가 도요타의 의뢰를 받아 만들어 냈지. 아주 고급스럽고 의미가 깊은 듯한 울림이 좋은 말을 만들어 달라고 한 거야. 참 묘한 세상이야....한편에서는 거액을 받고 그럴듯해 보이는 말을 만들어 내는 사람도 있으니."
'그걸 일반적으로 '산업의 세련화'라고 하지. p211

"회사 생활을 통해 배운 또 한 가지는 이 세상 대부분의 인간은 남에게 명령을 받고 그걸 따르는 일에 특별히 저항감을 갖지 않는다는거야. 오히려 명령을 받는 데 기쁨마저 느끼지. 물론 불평불만이야 하지만 그건 진심이 아냐. 그냥 습관적으로 투덜대는 것뿐이야. 자신의 머리로 뭔가를 생각하라. 책임을 가지고 판단하라고 하면 그냥 혼란에 빠지는 거야. 그러면 바로 그 부분을 비즈니스 포인트로 삼으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했던 거지. 간단한 일이야. 알겠어?" p222

우리의 목표는 무슨 좀비 같은 걸 만들어 내는 건 아냐. 회사가 바라는 대로 움직이면서도 '나는 스스로 생각한다.' 라는 마인드를 품을 수 있는 요원을 육성하는 거야."
...
하나는 반사회적 인간이야. 영어로 말하면 아웃 캐스트(outcast). 이 녀것들은 뭐가 어찌 됐든 건설적인 자세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아. 혹은 단체의 규율에 따르는 것 자체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그런 작자들을 상대해 봐야 시간만 버려. 그냥 치워 달라고 할 뿐이지. 다른 하나는 정말로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부류야. 이 작자들은 그냥 내버려 두면돼. 쓸데없이 만지작거리지 않는 게 좋아. 어떤 시스템에서도 그런 '선택받은 존재'가 필요해. 순조롭게만 진행되면 그런 인간은 언젠가는 지도적인 입장에 설 거야. 그러나 두 가지 그룹 중간에는 위에서 명령을 받다 뜻대로 행동하는 층이 있고, 그들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해. 내추산으로는 전체의 약 86%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 p224

사실이란 모래에 묻힌 도기 같은 거라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래가 쌓여 점점 깊어지는 경우도 있고, 시간의 경과와 함께 모래가 날아가서 그 모습이 밝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어. p229

"기억을 바꿀 수는 있어도 역사를 바꿀 수는 없어" p230

재능이란 그릇과 같아. 아무리노력해도 그 사이즈는 쉽사리 바뀌지 않아. 그리고 일정한 양을 넘으면 불은 더 들어가지 않아." p232

그 애가 성격적으로는 내향적인 타입이었지만 중심에는 본인의 뜻과는 관계없이 활발히 움직이는 뭔가가 있었어. 그 빛과 열기가 여기저기 틈을 찾아서 마구 바깥으로 새어 나왔지. p239

슈만의 곡뿐이야."어린이의 정경", 가운데 유명한 곡."트로이메라이"였던가. p240
우리는 삶의 과정에서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발견하게 돼. 그리고 발견할수록 자기 자신을 상실해 가는 거야." p244

소설 속 인물로는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렉터 박사가 다지증입니다. 여섯 번째 손가락은 결코 특이한 경우도 아닌데, 사실 이게 우성 유전이라고 합니다. p253
어떤 경향이 우성 유전이라고 해서 무한정적으로 퍼져 나가는 건 아닙니다....우성 유전이란 것은 어디까지나 경향 분포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이를테면 적자생존이나 자연 도태와 같은 요소도 있습니다.... 우성 유전이라 할지라도 현실 세계에서 육손이는 압도적인 소수로 머물게 된 게 아닐까 합니다. 다시 말해 도태 법칙이 우성 유전을 넘어서지 않았을까요." p254
핀란드에 대체 뭐가 있어요?
시벨리우스(Sibelius), 아키 카우리스마키(Aki Kaurismaki)의 영화, 마리메코 노키아, 무민",... p279
가슴 왼쪽이 뾰족한 칼에 베인 듯 아릿해져 왔다. 뜨거운 피가 흐르는 느낌도 들었다. 아마도 그건 피일 것이다. p286

길고 어두운 동굴 바닥에 홀로 남겨진 듯한 슬픔이었다. p287

어찌됐든 몸을 움직이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
리스트의 『순례의 해』 p288

『르 말 뒤 페이』...
『레트라르카의 소네트 제 47번』 p289
밤에 활동하는 고독한 새가 사람이 살지 않는 어느 집 지붕 뒤편에서 한낮의 안전한 휴식처를 구하듯이,,,, p291
휴가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멋진 두 가지라고들 하죠.p294
하이타이넨...에드바르트, 헬싱키,..헤멘린나,...시벨리우스의 생가가 있지만, P303

쓰쿠루 친구 구로가 휴가온 레멘린나.


"우리네 인생에는 어떤 언어로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있는 법이죠" p304
바람에 날리는 풀 덩어리처럼, 인생에 대한 성찰이나 경구는 없었다. p317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 처럼 거친 손가락을 앞으로 내밀어 가야 할 길을 가리켰다. 318
명계의 길을 이미 사자에게 가르쳐 준 사신처럼. p319
"우리 모두는 온갖 것들을 끌어안은 채 살아가"....
"하나의 일은 다른 여러 가지 일들과 연결되어 있어. 하나를 정리하려 하면 어쩔 수 없이 다른 것들이 따라와. 그렇게 간단하게는 해방될 수 없을지도 몰라. 너든, 나든"...
기억에 뚜껑을 덮어씌울 수는 있다. 그러나 역사를 숨길 수는 없다." p340
그녀는 건반을 향해 몸을 굽히고 눈을 감은 채 입술을 가볍게 열고 소리를 갖지 못한 말을 찾아다녔다. p361
"라자를 베르만"..."알프레트 브렌델(Alfred Brendel) p362
가 버린 시간이 날카롭게 긴 꼬챙이가 되어 그의 심장을 꿰뚫었다. 소리 없는 은색 고통이 다가와 등골을 차갑고 딱딱한 얼음 기둥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 아품은 언제까지고 같은 강도로 거기 머물렀다....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은 조화만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상처와 상처로 깊이 연결된 것이다. 아픔과 아픔으로 나약함과 나약함으로 이어진다. 비통한 절규를 내포하지 않은 고요는 없으며 땅 위에 피 흘리지 않는 용서는 없고, 가슴 아픈 상실을 통과하지 않는 수용은 없다. 그것이 진정한 조화의 근거에 있는 것이다. p364
알프레트 브렌델, 『패트라르카의 소네트 제 47번』, 『페트라르카의 소테트 제 104번』 p366
"살아 있는 한 개성은 누구에게나 있는 거야. 겉으로 잘 드러나는 사람과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야" p371
"난 두려워.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해서, 또는 무슨 잘못된 말을 해서 모든 것이 무너지고 그냥 허공으로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는 게"...
예를 들어 아주 중요한 의미나 목적이 었는 것이라면 약간의 잘못으로 전부 망쳐벼 버리거나 허공으로 사라져 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어...
만일 뭔가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필요에 따라 나중에 고치면 되는 거야. p382
"그렇지만 참 이상해"...
"그렇게 멋진 시대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게. 온갖 아름다운 가능성이 시간의 흐름 속에 잠겨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 p385
내 머리는 기본적으로 형태가 있는 것을 만드는 데 적합해. 이름 그대로. 구조가 아주 단순해. 난 사람 마음의 복잡한 움직임은 잘 이해 못 해. 아니, 그러기 전에 자기 마음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 그런 미묘한 문제에 관해서는 자주 잘못을 범하지. 그래서 여러 가지를 머릿 속에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를 써. p397
잃어버린 몇 가지 가능성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 p403
"어미 새가 아기 새들에게 저런 식으로 울음소리를 가르치는 거야". 에리가 말했다. 그리고 미소 지었다."여기와서 알았어. 새들도 일일이 울음소리를 가르텨야 한다는 것을". p404
'일본은 분명 유복할지 모른다. 그러나 많은 일본인은 이처럼 고개를 숙인 불행한 모습이다'.p411
사람의 인생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이런 (아마) 의미 없는 이동을 위해 박탈당하고 사라져 버리는 것일까? 그것이 얼마나 인간을 피폐하게 만들고 소모시키는 것일까?...
다른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에게 맡기면 된다. p413
시간은 균질하고 매끄럽게 흘러 갔다. p415
생각건데 에리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인생의 망명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녀 역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온갖 것들을 뒤로한 채 고향을 떠났다. 그리고 그녀는 핀란드라는 신천지를 스스로 찾아냈다. p422
사람은 제각기 다른 속도로 성장해 가고, 나아가는 방향도 다르다. p428
끊임없이 감정 조절을 요구하는 긴밀한 인간관계를 더는 버텨 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p429
"모든 것이 시간의 흐름에 휩쓸려 사라져 버리지는 않았어".p436
"우리는 그때 뭔가를 강하게 믿었고, 뭔가를 강하게 믿을 수 있는 자기 자신을 가졌어. 그런 마음이 그냥 어딘가로 허망하게 사라져 버리지는 않아." p437
『끝』

 

3.14.2020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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