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에서 흘러 오는 물과
지하실에서 올라오는 물이 모두
뒷마당 잔듸로 그냥 흘러가서
그곳이 거의 진흙밭이 되었다.
잔듸는 신이 났는지,
늘 푸르게 잘도 자란다.
그 아이들의 머리(?)를 3~4일에
한번 잘라주는 나는 진흙밭에서
생(?)고생을 한다.
그래서 여름이 오기 전,
배수로관을 파 묻기로 결심하고,
이틀 연속 삽질을 했다.
거의 다되간다.
주말에 날씨만 좋으면
파이프 사다가 연결하고
마무리해야겠다.


흙의 살갖을 떼어내니,
그 속은 인간 세상 못지 않은
치열한 생존이 존재한다.
온갖 잔 뿌리들이 서로 얽혀서
서로 조금이라도 더 먹고
성장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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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wo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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