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김영하
2017.8.26 ~ 9.16

[오직 두 사람]

-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어떤 말을 남에게하고 살지요. -38

- 다들 충고들을 하지요. 인생의 바른길을 자신만은 알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서요. -39쪽

- 저는 알아요.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삶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요. 

그런데 그게 막 그렇게 두렵지는 않아요.  그냥 좀 허전하고 쓸쓸할 것 같은 예감이에요. -41쪽

[아이를 찾습니다]

[인생의 원점]

[옥수수와 나]

[슈트]

- 농담은 죽음의 공포를 처리하는 방식이라고 말한 것이 커트 보니것이었던가.  -178쪽

[최은지와 박은수]

[신의 장난]

- 인류의 역사는 신의 뜻을 알고 있다고 확신한 이들이 저지를 악행으로 가즉차 있다. -248쪽

- 불안은 영혼을 먹어치운다.는 아랍 속담이 있더라고요. -258쪽

Posted by TwoTen
l


전이하는 메타포

- 자연의 아름다움은 부자에게나 빈자에게나 차별 없이 공평하게 제공된다. 
시간과 마찬가지다...아니, 시간은 그렇지 않을지 모른다. 
유복한 사람들은 돈으로 여분의 시간을 사고 있는지도 모른다. - 9쪽
- 시간을 빼앗아가는 게 있는가 하면 시간이 가져다주는 것도 있어. 
중요한 건 시간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일이야. - 25쪽
- 사람의 마음과 마음 사이의 문제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미묘하게 바뀌기도 하거든. 
마음의 작은 움직임이 크게 부풀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고. -65쪽
- 1938년 안슐루스는 3월, 크리스탈 나흐트는 11월에 일어 났습니다. - 87쪽
-1937년 7월7일 루거우차오 사건 -88쪽
===========================

루거우차오 사건은 1937년 7월 7일에 베이핑(현 베이징 시) 서남쪽 방향 루거우차오(루거우 다리, 중국어 간체자卢沟桥정체자盧溝橋병음Lúgōuqiáo)에서 일본군의 자작극으로 벌어진 발포 사건으로, 중일 전쟁의 발단이 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제국과 중화민국은 전쟁 상태로 돌입, 그 후 전선을 확대하게 되었다.
===========================

- 1936년 11월 일독방공협정 -89쪽
===========================

防共協定 / Antikominternpakt

1930년대 독일이탈리아일본 등이 공산주의(코민테른)를 막는다는 명분 아래 파시즘을 정당화하고 자신들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맺어진 협약. 반코민테른 협정이라고도 한다. 1936년 11월 25일 독일과 일본 양국이 방공 협정을 체결한것에서 시작했다.
===========================

- 아마다 도모히코의 동생 쓰구히코 : 
1937년 6월 구마모토 제6사단 육군징병, 
12월 난징 공략전에 투입, 
1938년 6월 제대, 여름이 끝나갈 쯤 자살 -89,90쪽
- 오다와라아쓰기 도로 진입로, 도메이 고속도로, 수도고속도로, 3호선 시부야 출구, 아오야마 대로, 요쓰야, 아오야마 잇초메...-97쪽

- 시스템이란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간단히 멈출 수 없잖아. - 103쪽

- 마우트하우젠 강제수용소 - 111쪽
============================

이 초기 수용소들은 (대개 지하실과 창고) 결국 본격적인 시설로 강화되어 도시 외곽에서 대중과는 격리된 채 운영되었다. 1939년 즈음에 6개의 대형 강제 수용소가 설립되었다. 이 수용소는 다음과 같다. 
그리고 라벤스브뤼크 강제 수용소 (1939년)이었다.
============================

- 뮌헨회담 -112쪽

============================

뮌헨 협정(영어Munich Agreement체코어Mnichovská dohoda슬로바키아어Mníchovská dohoda독일어Münchner Abkommen프랑스어Accords de Munich)은 주데텐란트 영토 분쟁에 관련된 협정으로, 1938년 9월 30일 독일 뮌헨에서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가 체결했다. 1차 대전 종전 이후 국제연맹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민족자결주의에 따라 다수의 국민국가로 분할하여 중유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으나, 히틀러는 이를 역이용하여 독일민족의 자결과 독일인의 '생활공간'(독일어Lebensraum) 확보를 요구하였다. 이에 따라 1938년 3월 독일계 국가인 오스트리아를 합병한 독일은 이어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인 거주자 다수 지역인 주데텐란트 할양을 요구하였다. 이에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커지자, 또 다른 세계 대전의 발발을 피하고자 했던 영국과 프랑스는 뮌헨 회담을 열어 히틀러의 요구대로 독일이 주데텐란트를 합병하도록 승인하였다.

열강들이 나치 독일에 대한 유화 정책을 폄에 따라 신생국 체코슬로바키아는 당사자임에도 이 회담에서 배제되었다. 오늘날의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는 뮌헨 협정을 뮌헨 늑약(체코어Mnichovská zrada슬로바키아어Mníchovská zrada)이라고도 부르며 프랑스와 체코슬로바키아의 동맹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뮌헨의 배신(체코어Mnichovská zrada슬로바키아어Mníchovská zrada)이라고도 부른다.

============================

- 사람은 때때로 멀쩡하게 기억하고 있던 사실을 잊어버리고, 잊어버렸던 사실을 기억해낸다. -114쪽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나는 한 자루의 빗자루도 음악으로 극명히 그녀낼 수 있다'고 호언한 바 있다. -129쪽
- 이데아의 우월함은 타고난 형태가 없다는 점에 있네. 
이데아는 타인에게 인식됨으로써 비로소 이데아로 성립하고, 
나름의 형태를 지니게 되지. 물론 그 형태도 편의상 빌려온 것이지만. 
다시 말해, 타인의 인식이 없으면 이데아는 존재할 수 없다. - 130쪽
- 이데아는 타인의 인시 자체를 에너지원 삼아 존재합니다. - 131쪽
- 돌고래는 좌우 뇌를 따로 잠들게 할 수 있네. - 131쪽
- 이 세상에서 뭔가를 달성한다 한들, 아무리 사업에 성공하고 자산을 일군다 한들, 
저는 결국 한 세트의 유전자를 누군가에게서 물려받아 그것을 다음 누군가에게 전달하기 위한 편의적이고 
과도적인 존재에 물과하다고 그런 실용적 기능을 제외하고 남는 것은152 그저 흙덩어리 같은 것뿐이라고 말이죠. - 144쪽
- 아키가와 요시노부 : 아키가와 마리에 아버지 -147쪽
- 매수자 위험부담이란 뜻의 라틴어 : 카베아트 엠프토르 - 152쪽
- 결혼 생활에 대해 후회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ㅏ. 
하지만 설령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 한 가지 실수를 바로잡는다 해도 역시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해요. -153쪽
- 시련은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가혹하면 가혹할수록 훗날 쓸모가 있습니다.
시련에 져서 좌절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153쪽
- 사람에게 찬아오는 가장 큰 놀라움은 늙는다는 것이다. -190쪽
- 늙는다는 것은 어쩌면 사람에게 죽음보다 더 뜻밖의 사건일 것이다. 
그것은 사람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일이다. 자신이 이 세상에 생물학적으로(그리고 사회적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도 되다고, 어느 날 누군가가 또박또박 알려 주는 것. -190쪽
- 시각의 틀 바깥에 감춰진 그 정보를 최대한 밝혀내는 일, 그것들이 발신하는 메시지를 다른 형태로 변환하는 일.
그것이 내가 내 작품에서- 물론 상업용 초상화는 별개지만 - 추구하는 바였다. -251쪽
- 벽은 원래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외적이나 비바람으로부터 말이죠. 하지만 때로는 사람을 가두기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높게 솟은 견고한 벽은 안에 갇힌 사람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시각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어떤 벽은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집니다. -261쪽
- T.S. 엘리엇이 말한, 빈 부분을 지푸라기로 채운 인간. -297쪽
- 당신한테는 원해도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을 원할 만큼의 힘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 인생에서, 원하면 손에 넣을 수 있는 것 밖에 원하지 못했습니다. -298쪽
- 아마다가 선택한 경로 : 도메이 고속도로-고호쿠 휴게소-주인공 픽업-하코네 턴파이크-이즈 스카이라인-아마기 고원-이즈고원으로 내려가는 것 -300쪽

- 마나즈루(眞鶴) 반도가 보였다. - 318쪽 **오다와라와 아타미 사이에 있는 튀어나온 곳.




- 신주쿠교엔마에 역 근처에 있는 커피숍 - 475쪽 
***구글에서 찾아보니, 정말 신주쿠교엔마에 역 출구 맞은 편에 조그마한 커피 점이 있다. --이곳을 이야기하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 이데아는 관념이고, 관념에는 형태가 없지. 그저 추상적인 거야. -490쪽
- 형태를 지닌 것들에게 시간이란 위대한 존재지. 시간은 한없이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동안은 상당한 효력을 발휘하거든. -541쪽

=============
음악, 영화, 책 등등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게오르그 숄티 지휘) -80쪽
-게오르그 숄티는 계속 빈 필하모니를 지휘했다. -154쪽
-빌리 홀리데이나 클리퍼드 브라운 - 243쪽
- 밥 딜런의 <재슈빌 스카이라인>이나, <앨라배마 송>이 수록된 도어스의 앨범 - 243쪽
-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더 리버>와, 로버타 플랙과 도니 해서웨이의 듀엣 음반.  - 244쪽
- 로버타 플랙과 도니 해서웨이 음반의 A 면을 다 듣고, 잔을 기울이며 B면 첫 곡<포 올 위 노우>. - 246쪽
- 베토벤 바이오린 소나타 음반, 게오르크 쿨렌캄프의 바이올린과 빌헬름 켐프의 피아노 - 279쪽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 - 280쪽
- 듀란듀란이나 휴이 루이스등. ABC의 <록 오브 러브> -301쪽
- 버티 히긴스의 <키 라르고> - 302쪽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지휘하는 베토벤 교향곡 -307쪽
- 데버러 해리의 <프렌치 키싱 인 더 유에스에이> -309쪽
- 영화 <포인트 블랭크>의 리 마빈 - 341쪽
- 게오르그 숄티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유려하고 치밀한 그 소리. 
나는 한자루의 빗자루도 음악으로 그려낼 수 있다 고 전성기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호언했다. 380쪽
- 비엔나 왈츠 -381쪽
- 기억 상실증이란 소재...<스펠방ㄴ드> 히치콕 작품 -467쪽
-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더 리버> A 면의 <인디펜던스 데이>, B 면의 첫머리 <헝그리 하트>, <리버 솔>,<펫 사운드> -477쪽
- 영화 <레이더스>에서 인디애나 존스가 그랬던 것처럼. -512쪽
- 바흐의 인벤션, 모차르트의 소나타, 쇼팽의 소품 -517쪽




'2019 Diary > 2019 11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11.30  (0) 2019.12.01
2019.11.28  (0) 2019.11.29
2019.11.23 운동  (0) 2019.11.24
2019. 11.16 귀가 길...  (0) 2019.11.17
2019.11.14 Tainan  (0) 2019.11.14
Posted by TwoTen
l


세명은 환광원 출신으로 무토 하루미 별장을 도둑질한 후, 피신 삼아 들어간 나미야 잡화점에서 일어나는 하루밤 이야기.
쇼타
아쓰야 - 이름없는 백지 편지를 보낸 사람.
고헤이 - 큰 몸집 사람
마쯔오카 가쓰로 - 생선가게[우오마쯔(漁松)]  아들
                                     아마츄어 뮤지션
                                     생선가계 뮤지션
                                     생선가계 예술가
                                     가수 지망생
                                     에미코 : 가쯔로 여동생
                                     우오마쯔 : 가쯔로 중학교 동창
마쯔토야 유미  <남자 친구가 산타클로스> : 나를 스키장에 데려가요 1987년 삽입곡
미즈하라 세리 : 환광원 출신 가수
             다쓰 : 세리의 장애인 동생 : 가쓰로가 화재에서 구해줌.
             세리의 매니져는 가와베 미도리<그린리버>의 아들.
기무라야(木村屋) 단팥빵 : 팥빵을 처음 만들어낸 144년 전통을 이어온 일본인 빵문화의
                                                    선구자이며 일본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빵가계.
 나미야 다카유키 : 나미야 유지 아들
                                     나미야 요리코 : 다카유기 두살터울 누나
                                     '서던 올스타스 <사랑스런 엘리>
                                     나미야 ㅠㄴ고 : 나미야 다카유키 손자
-- 4장 --
와쿠 고스케 : 1957년 2월26일 생
                           폴 레논
                           부모와 야반도주중 혼자 떨어져 나와 후지카와 히로시로 개명한 후
                           환광원에서 자람.
                           후지카와 히로시로 개명 후 1957년 6월29일로 생일변경
                           1966년 6월29일은 비틀즈가 일본을 방문한 해
                           Fabulous 4
                                                - A Hard Day's Night
                                                -  Help
                                                -   Love Me Do
                                                -   Mr. Moon Light
하라구치 에리코 : Bar Fab4 마담. 1959년 생, 고스케보다 2살 어림
마에다 : 하라구치 에리코 오빠, 코스케 친구(코스케에게 비틀즈 LP판을 산 친구)
데쓰오 : 고스케 사촌형
무토 하루미 : 오피스 리틀 독 대표, 아오야마 집
                           길 잃은 강아지
                           고스케로 부터 조그마한 강아지 목각인형을 선물 받음.
                           리틀 독이라는 이름은 이 목각 강아지에서 기인함.
                           - Paperback Writer
                           - Abbey Road
                           - Magical Mystery Tour
                           - 서전드 페서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
-- 5장 --
다무라 : 무토 하루미의 이모 할아버지
기타자와 시즈코 : 하루미 할머니네 맞은편 세살 많은 언니
                                    펜싱선수
                                    달토끼
마야 : 하루미 보다 네살 많은 호스티스 선배
도미오카 신지 : 마흔 여섯
-서던 올스타즈 : <우리 모두의 노래>
미나즈키 요시카즈 : 환광원 관장
미나즈키 아키코 : 요시카즈 누나
나미야 유지 : 미나즈키 아키코와 사귀였던 기계공
                           나미야 백화점 할아버지
가리야 : 환광원 부관장.


                           

            

'2017 Diary > 2017 08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  (0) 2017.08.23
기린의 날개 (麒麟의翼)  (0) 2017.08.22
Posted by TwoTen
l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조국

공부란 자신을 아는 길이다. 자신의 속을 깊이 들여다보며
자신이 무엇에 들뜨고 무엇에 끌리는지, 무엇에 분노하는지 아는 것
이 송부의 시작이다. 공부란 이렇게 자신의 꿈과 갈등을 직시하는
주체적인 인간이 세상과 만나는 문이다. --- 8

대한민국이라는 정치.사회 공동체에 살고 있는 시민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 9

플라톤
"정치참여를 거부하는 데에 대한 벌 중의 하난는 당신보다
저급한 자들에 의해 지배당하게 되는 것이다. --- 10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는 데 길들여지면 죽을 때까지 행복은
유보될 것이다. --- 23

학문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 32

눈앞에 벌어지는 사회의 모습이
이해되지 않아 책을 읽었고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사뢰의 속살을
보았다. --- 50

몰입과 열정은 이처럼 한 쌍의 수레바퀴다. 이 수레바퀴를 제대로 굴리려면
재미라는 동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몰입의 성취도는 한번 맛들이면
쉽게 헤어나지 못한다. 그 성취감으로 다시 몰입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54

쇼펜하우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사람들은 가장 먼저 남들의 눈치를
본다. 인생사에서 대부분의 고민은 남들이 하는 말과 행동 때문에
생긴다. 왜 우리는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신경을 쓰는 걸까?
아마도 민감하고 쉽게 다치는 자존심이라는 연약한 감정과
내면에 깊이 숨어 있는 불안 때문이리라." --- 58

많은 사람들이 취하는 태도가 냉소다. 멀리 떨어져
차갑고 바라보는 것으로 자신을 보호하려한다. 이는 자존감이
약하다는 반증이다. --- 58

자존감은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며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인식에서 비록된다. --- 59

진정한 나는 남이 정해준 규정을 깨뜨릴 때
비로소 발현하고 성장한다. --- 60

젊었을 때 가장 필요한 용기는 기성 체제가 " 깔아놓은 레일"
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62

아이에게 하나뿐인 인생이 온전히 자기의 것이라는 것, 충분히
다양한 색채로 삶을 꾸밀 수 있다는 것을 먼저 가르쳐주고 싶다. --- 65

먼저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그리고 내면의 뜨거움을
확인하라고. 그것이 가리키는 쪽으로 눈을 돌리라고. 그곳으로 가기
위해 공부라고. 그것이 우리가 그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최고의 배움이
됐으면 좋겠다. --- 68

'운칠기삼 運七技三'이란 말이 있다. 모든 일의 성패는 운이 70%라는 얘기다. --- 73

호기심과 노력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두 개의 수레바퀴다. --- 76

세상을 잘 살려면 자신의 능력, 소질, 환경 등에도 잘 맞고,
의미와 재미도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런 일을 발견했다면
그 이후의 승부는 일상의 삶에서 결저이 난다. --- 77

'우공이산 愚公移山' 이고 '우보만리 牛步萬里' 다. --- 79

공부의 출발은 호기심이며, 공부의 성공 조건은 노력이다. --- 79

지나간 가거는 모두 아름다워 보이지만,
추억의 커튼을 젖히면 이와 같은 불편한 진실들이 드러난다. --- 86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생각하지 못하고 뭔가 의미를 잔뜩
부여하려고만 했으니 말이다. --- 99

나는 ' 휴머니즘적 시회주의'를 제창한 에리히 프롬의 유명한 명제를
믿었고 이에 따라 행동했다.
"사회주의는 근본적이어야 한다. 근본적이라는 것은 뿌리에로 접근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뿌리는 인간이다." --- 112

만델라는 " 갇혀 있는 것은 극심한 고통이다.
자유,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의눈을 볼 수 있는 것이다" --- 115

장 자크 루소가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어디서난 쇠사슬에
묶여 있다." --- 115

공부는 호기심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끊임없이 생겨나는 물음에
답하는 과정을 겪어야한다. --- 115

지그문트 바우만의 예고는 우리나라 상황에도 딱 들어맞아 공포스럽기까지하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경제성장은 우리 대부분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미 압도적 다수인데도 여전히 그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도 더 심각하고 냉혹한 불평등과
더 불안정한 조건 및 더 많은 추락과 원통함과 모욕과 굴욕을 겪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즉, 사회적 생존을 위한 지금보다 훨씬 더 힘든 싸움을 예고한다." --- 117

조지오웰
"지금 사회주의가 평등과 아무런 관계가없다고 말하는
것이 유행임을 나도 잘 안다, 세계 모든 나라에서 상당한 수의 어용
문사文士와 말주변 좋은 교수들이 사회주의란 약탕적 동기를
그대로 놓아둔 계획적 국가자본주의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느라 바쁘다.
(...)보통 사람들이 사회주의에 매력을 느끼고 사회주의를 위해 목숨을 거는 이유,
즉 사회주의의 '비결'은 평등사상에 있다." --- 119

알랭바디우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평등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해야 하는 것이 정치의 고민이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 119

선진국에서 민주주의가 깊게 뿌리내릴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민주주의가
"정치적 자유의 수준을 넘어서 그 사회구성원의 실질적 삶에 직결되는
'사회적'의 실현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켰기 때문" --- 119

스웨던 복지국가의 리론적.실천적 기반을 닦은 에른스트 비그포르스의 관점을
빌리면,
"사회민주주의의 도래는 '입증'되고 말고 할 과학적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윤리적 당위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삶에서 실천으로 '구현'해야 할 문제"이다. 그리고 "잠정적 유토피아", 즉 '' '현재'로
부터 생겨나고 또 '현재'에 발 딛고 있는 유토피아'를 설정하고 이를 일상 정치와 결합시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 120

겁내지마라.
두려워하지 마라. 기죽지 마라. 쫄지 마라. 길들여지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굴복하지 마라. 그리고 저항하라. 한국 역사를 보라. 한국인들은 굴복하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그리고 세계역사에서 모든 인류는 지배, 억압, 공포에
맞서 싸우고 이기며 여기까지 왔다. 우리가 처한 어려움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변화는 냐면의 작은 용기에서, 즉 저항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며,
공부를 할 수록 그 용기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 127

"금지되지 않는 것은 허용된다"는 법의 원칙을 실천...--- 134

'Kill your father!"의 '반권위 정신' --- 144

철학자 이진경은
"법이나 도덕, 통념 같은 사회적인 '공통의 가정', 내가 당연하다고
믿는 암묵적 가정을 의심하고 넘어서는 "지성의 "모험적 사용" 또는
"탐험적 사용"을 강조한다. 이러한 지성의 사용이 있어야 지성의 자유가
가능하다. --- 145

선출되지 않은 권력은언제나 선출된 권력의 통제 아래 놓여야 한다. --- 161

법은 사회구성원이 지키기로 약속한 규칙이다. --- 153

상황이 이러하니 "소수의 사람들이 '법의 지배'라는 외피 속에서
'반칙' 또는 '꼼수'라 불리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기득권을
얻고 유지하는 체제"가 유지되고, 이러한 '도적지배체제"가 "정의의 레짐"
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법철학자 장은주의 비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 156

"법이란 원래 그런 거야"라며 법을 무시하거나 경멸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법은 타도의 대상이 되고 말 것이다. --- 156

그러나 잊어선 안 될 것은 우리 개개인이 국가나 체제보다 소중하다는 것이다.
인가의 존엄함이 먼저지, 국가나 체제의 요구가 먼저여서는 안 된다. 만약 반대가
된다면 우리는국가나 체제의 부속품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어느 누구의,
어떤 체제나 국가의 '신민'이어서는 안 된다. --- 161

법은 사회적 균형추다. 네오 마르크스주의적 표현을 쓰자면, 계급투쟁의 공간이자
절충물이다. --- 163

존 롤스도 이렇게 말했다('차등의 원칙')
"모든 사회적 가치들 - 자유, 기회, 소득, 재산 및 자존감의 기반 - 은
이들 가치의 전부 또는 일부분의 불평등한 분배가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한 평등하게 분배되어야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주지 않는 단순한
불평등은 부정의가 된다." --- 164

토머스 모어는 "유토피아"에서 일반 서민들에게만 적용되는 정의인
"쇠사슬에 묶인 채 바닥을 기는 정의"와 군주들의 정의인 "원하는 것은
다 하고,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아도 되는 정의"를 대비시켰다. --- 165

아리스토테레스가 말한 것 처럼,
'비겁'도 '만용'도 아닌 '용기'가 '중용'이다. --- 165

신영복 선생이 말한 "방향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흔들리는 지남철의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중용의 모습이라 하겠다. -
순자는 중용의 핵심을 저울에 비유해
"겸진만물이중현형 兼陳萬物而重縣衡" 이라고 했다.
즉, "만물들을 다 같이 늘어놓고 곧고바름을 재고 헤아리는 것" 이다 --- 166

벤자민 카르도조가 퇴임하면서 남긴말은 큰 울림을 남겨 주었다.
"법관으로 재임 중 중립적이었다고 생각한 판결은 나중에 보니 강자에게
기울어진 판결이었고, 재임 중 약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고 한 것은
나중에 보니 중립적이었다." --- 167

"저주 받으리라, 법률가여, 너희는 지식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가지고 너희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사람들까지 막았다"
라는 예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가. --- 167

시장의 유연서을 운운하며 엄살 부리는 기업들의 요구로 받아들인 비정규직 제도는 사람을 쉽게 쓰고
쉽게 자르는 '작두'로 전락했다. --- 177

"우리는 학부모의 지갑에 기댄 고등교육이 실패하도록 놔둘 수 없어서 등록금을
폐지했다"라며 2014년 가을학기부터 학기당 500유로(약 70만원)의 대학등록금을
완전 폐지한 독일 사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179

첫째는 나와 생각도 같고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이다.
둘째는 나와 생각은 같은데 인간적으로는 싫은 사람이다.
세째는 나와 생각은 다르지만 인간적으로는 좋은 사람이다.
네째는 나와 생각도 다르고 인간적으로도 싫은 사람이다.
그 지식이 가슴 떨림과 만나야 '또 하나의 자신'이 ㅅ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어쩌면 우리가 진짜로 해야 할 공부는 이런 것 아닐까?
찰리 채플린의 명작 [위대한 독재자]의 마지막 연설에 나오는 명대사는
나의 가슴을 뛰게 한다.
"우리의 지식은 우리를 냉소적으로 만들었고, 우리의 영리함은
우리를 딱딱하고 불친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생각은 너무 많이 하지만
너무 적게 느낍니다." --- 203

신영복 선생의 글씨
"가장 먼 여행 머리에서 가슴까지, 그리고 가슴에서 발까지" --- 203

"조직의 합리성을 숭배하는 관료적 지식기사"가 "비판적 이성을 생명으로
여기는 지식인"을교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209

프랑수와 피어르-기욤 기조가 한 말이다.
"스무 살에 공화파가 아닌 것은 심장이 없다는 증거고,
서른 살에 공화파인 것은 머리가 없다는 증거다." --- 210

체현국 선생님의 인터뷰
"지식을 갖으면 '잘못된 옳은 소리"를 하기 쉽다.
사람들은 '잘못 알고 있는 것'만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하게 아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세상에 '정답'이란 것ㄴ 없다.
한가지 문제에는 무수한 '해답'이 있을 뿐, 평생 그 해답을 찾기도 힘든데,
나만 옳고 나머지는 다 틀린 '정답'이라니...이 건 군사독재가 만든 악습이다."
"봐주지 마라.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건 잘 봐두어라. 너희들이 저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까딱하면 모두 저 꼴 되니 봐주면 안된다." --- 212

독선과 오만을 경계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진리를 찾아가는 것, 돈과 권력에
영혼을 팔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청년'으로 사는 법이다. --- 212

'회남계견 淮南鷄犬, 닭과 걔도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된다는 뜻으로,
한 사람이 출세를 하면 그 집안에 딸린 사람들도 덩달아
덕을 보게 된다는 것을 비유'들이 너무나 많다. --- 212

"사랑과 지식은 나름대로의 범위에서 천국으로 가는 길로 이끌어주었다.
그러나 늘 연민이 날 지상으로 되돌아오게 했다.
고통스런 절규의 메아리들이 내 가슴을 울려다. 굶주리는 아이들,
압제자에게 핍박받는 희생자들, 자식들에게 미운짐이 되어버린 의지 할 데 없는
노인들, 외로움과 궁핍과 고통 가득한 이 세계 전체가 인간의 삶이 지행해야 할
바를 비웃고 있다. 고통이 덜어지기를 갈망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나
역시 고통받고 있다." 러셀 --- 218

인간의 위대함은 그가 가진 권력이나 부의 크기가 아니라 정신과 기백과
영혼의 크기로 결정 난다. --- 232

인간의 내면은 온전히 그 자신만의 것이다. 내면을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 232

장 폴 사르트르
그는 자기 안에 있는 모슨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는 것,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지식인의 역활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236

사르트르 [지식인을 위한 변명]
"지식인이란 자기 내부와 사회 속에서 구체적 진실(그것이 지니고 있는
모든 규범과 함께)에 대한 탐구와 지배자의 이데오로기) 그 안에 담긴
전통적 가치체계와 아울러)사이에서 대립이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은 사람이다.
(...) 지식인은 그가 누구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일도 없고 어떤 권력으로 부터도
자리를 배당받은 적이 없다.(...)특권 계급으로부터 추방되고 그러면서도 혜택
받지 못한 계급으로부터는 수상쩍은 눈길을 받으면서
지식인은 이제 자신의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 지식인의 역활은
모든 사람을 위해 자신 모순을 살아가는 것이며,
모든 사람을 위해 근본주의적 태도로써 그 모순을 초극하는 것이다." ---238

버트런드 러셀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열정들이 나를 이리저리 제멋대로 몰고 다니며 깊은 고되의
대양 위로, 절망의 벼랑 끝으로 떠돌게 했다." --- 238

나는 진보적 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를 다 추구하는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 242

지식인은 자신과 이념이나 지향이 같은 사람이나 정당과 함께 하면서도 그 문제점을
직시하고 지적하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 246

우리가 사는 세상에 돈 냄새보다는 사람 냄새가 더 많이 나도록
하는 것이 내 공부의 목표다. --- 247

루쉰은 제자이자 연인인 쉬광핑에게 보낸 편지에서이렇게 말했다.
'갈림길'을 만나면, "울지도 되돌아오지도 않고 먼저 갈림길 어귀에
앉아서 좀 쉬거나 한잠 자고 나서 갈 만해 보이는 길을 선택하고 계속
걷습니다", '막다른 길'을 만나도 "같은 방법을 취해 계속 앞으로 나아가 가시덤불
속으로 헤치고 들어갑니다." --- 254

터키의 공산주의자 혁명시인인 나짐히크메크의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리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254

체코대통령을 역임한 바츨라프 하벨의 [시작해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일단 내가 시작해야 하리, 해보아야 하리.
여기서 지금,
비러 내가 있는 곳에서,
다른 어디서라면
일이 더 쉬웠을 거라고
자신에게 핑계 대지 않으면서,
장황한 연설이나
과장된 몸짓 없이,
다만 보고 더 지속적으로
나 자신의 내면에서 알고 있는
존재의 목소리와
존화를 이루어 살고자 한다면.
시작하자마자
나는 홀연히 알게 되리
놀랍게도
내가 유일한 사람도
첫 사람도
혹은 가장 중요한 사람도 아니라는 것을,
그 길을 떠난 사람 가운데에서
모두가 정말로 길을 잃을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내가 길을 잃을지 아닐지에 달렸다는 것을. --- 256

오드리 햅번은 재치있게 말했다.
"불가능한 것은 없다.
'불가능하다 impossible'라는 단어 자체가
'나는 할 수 있다 I'm possible'라고 말한다" --- 256

포기하지 말고, 체념하지 말고, 자신이 선 자리에서 한 걸음을 내딛자. --- 256

'2014 Diary > 2014 11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수가 얼었다...  (0) 2014.11.20
세상을 덮은 눈...  (0) 2014.11.18
첫 눈...  (0) 2014.11.15
세번째 낙엽쓸기  (0) 2014.11.10
보는 각도...  (0) 2014.11.02
Posted by TwoTen
l

책...

2014 Diary/2014 10 Diary 2014. 11. 1. 07:00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

마크 뷰캐넌의

사회적 원자
내일의 경제
우발과 패턴...

모두 사회과학쪽이다...




부지런히 읽고...
즐기고...
내용 정리도하고...
가능하면 감상문도 써야지...

'2014 Diary > 2014 10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0) 2014.11.01
최인호의 인생  (0) 2014.10.28
낙엽 청소...  (0) 2014.10.27
권력이란 무엇인가  (0) 2014.10.25
美(佳)人薄命  (0) 2014.10.25
Posted by TwoTen
l
지난 여름 휴가 중 구입한 책이다.
읽다 보니 TV 다큐로 본 내용이다.
다시 책 전면을 보니
방송한 내용을 책으로 내 놓은 것임을
그 때야 알았다.
그래도...
글로서 읽는 맛을 보기 위해
부담없이 읽었다.
부담이 없어서 인지
인상깊은 것이 별로 없었다.
마지막 문구도
어디선가 자주 듣던 친근한 문구이고...

"시민의 각성은 인간을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가고, 더 완전한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는 출발점이다" --- 267쪽

'2014 Diary > 2014 10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인호의 인생  (0) 2014.10.28
낙엽 청소...  (0) 2014.10.27
美(佳)人薄命  (0) 2014.10.25
책 구입  (0) 2014.10.23
두번째 빵  (0) 2014.10.16
Posted by TwoTen
l

진화생물학자가 추적한 책 <암컷은 언제나 옳다>

짝짓기와 번식 주도권 쥐고 수컷 무한경쟁 몰아
먹이 안 물어오면 가차 없이 ‘서방질’ 윽박질러

산에 가면 짝짓기 철을 맞은 새들의 노랫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부드러운 신록이 돋는 때에 맞춰 곤충의 애벌레가 깨어나고, 이 영양가 많은 먹이가 풍부할 시기를 놓치지 않고 새끼를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짝을 이룬 새들은 공들여 집을 짓고 하루 1000번 넘게 둥지를 들락거리며 벌레를 물어 날라 새끼를 키운다. 깃털이 빠질 정도로 지극한 어미 새의 이런 헌신을 우리는 자연다큐멘터리 필름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열에 아홉은 외도하고, 이혼율 100%도

그러나 진화생물학의 눈으로 보면, 새들의 전혀 다른 모습이 드러난다. 더 멋진 깃털의, 더 잘 우는 수컷이 주변에 없는지 끊임없이 곁눈질하는 암컷, 암컷이 알을 품고 있거나 새끼를 기르는 동안에도 외도를 일삼는 수컷, 먹이를 잘 가져다 주지 않으면 바람을 피우겠다고 대놓고 윽박지르는 암컷, 90%에 가까운 외도율과 종에 따라 100%인 이혼율…. 자기 유전자를 더 많이 퍼뜨리려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암컷은 언제나 옳다>(브리짓 스터치버리 지음 정혜영 옮김/이순/1만 3800원)는 부제처럼 복잡하고 은밀한 새들의 사생활을 파헤친 책이다. 캐나다 요크대학의 진화생물학자인 지은이는 새들의 ‘불륜’ 전문가이다. 아름다운 소리로 우는 참새 목에 속하는 명금류 새에게 무선추적기를 달아 행동을 추적한 평생의 연구 결과가 이 책에 담겨있다.
Posted by TwoTen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