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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의 본질 시리즈. 설날 버전





하아..
이 시리즈 읽는 분이 한 100명 쯤 되는 것 같은데, 어딘가 퍼 나르는 분은 한 명도 없군요.
‘나만 보면 된다.’는 생각인지 아니면 ‘완료되면 나르겠다?’인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정보는 최대한 공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게시판에 올리는 거고요.
 
‘노유진의 정치카페’의 네이버 카페에 갔다가, 비 오픈된 정치카페 방송 녹취물을 보고
(가입하고 계급이 올라가야 볼 수 있는) 정보를 왜 니들만 잡고 있냐?
이런 건 가입조차 안 해도 보이게 해놔야, 정치카페의 정신과 맞는 거 아니냐.‘ 고
한소리 했다가...(좀 심한표현으로)
‘너 같은 놈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험한 말 때문에 그런 반응 보이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본질(정보 오픈)에 대한 반응은 없더군요.
 
방송에서는 패널들이 ‘정보(진실)가 유통되지 않아서 문제다.’고 탄식하는데,
정치카페의 PD(방송 자료를 텍스트로 공개할 생각 없는)나
카페 운영진은 정작 정보유통에 관심이 없어 보이더군요.
 
 
제 글에 추천 몇 개 없는 건 신경 안 쓰는데, 자신이 다니는 게시판에 좀 퍼 나르시기 바랍니다.
시민의 날개 게시판은 html을 막아놔서 지금 올리지 못하고 있고, (운영자에게 메일 보내볼까 생각중)
오유는 30분 단위로 글 올릴 수 있는 시간제약이 있더군요.
 
문뜩. ‘정말 단 한 번도 퍼 나르지 않는 사람들만 이 글을 본다면, 이 게시물(설날 버전)은 필요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전부 집이나 고향에서도 꽁생원처럼 혼자 가만있을 타입일테니...
이게 제 편견과 선입견이길 바랍니다. (아니면 야동 품번이라도 좀 적어놔야 할까요? ㅎㅎ)
 
 
원래 계획은 설날 전에 모두 다 올리는 것이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러질 못했습니다.
글이 완성되지 않았는데도 올리는 건, 설날 민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서입니다.
설에 친척들 만나 혹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크게 두 가지만 실천해주세요.
 
 
첫 번째
 
“ 절대 박근혜를 욕하지 말 것! ”
“ 절대 박근혜를 욕하지 말 것! ”
“ 절대 박근혜를 욕하지 말 것! ”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 술한잔 하면서 욕하는 건 괜찮는데, (옆에 듣는 사람 없는 게 좋음)
중도나 여권지지자가 있는 자리에선 절대 욕하지 마세요.
이번 총선에선 박근혜를 최대한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게 좋습니다.
오른쪽 35%는 무슨 짓을 해도 찬양모드니, 아예 설득 대상이 아니지만,
중도쯤 되는 사람들은 좀 다릅니다.
중도에서도 오른쪽 15%는 박근혜를 지지했던 사람들이죠.
그럼 박근혜가 일을 잘한다는데 동의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계속 욕을 하면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새누리를 찍으러 나옵니다.
 
 
“잘못하고 있으면, 심판해야지 왜 방어를 하냐?” 이건 우리 생각일 뿐입니다.
‘야당이 일 못하게 발목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나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를 욕하고 공격하면,
속으로 (박근혜를) 못마땅해 하고 있더라도, 더 실드를 치기 위해 새누리를 찍습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비싼 돈 주고 S폰을 샀는데, 써보니 마음에 안 듭니다.
S에서 했던 광고와 많이 다릅니다.
그런데 옆에서 누가 ‘그 폰 쓰레기야’라고 욕하면
‘그래 맞어’ 라고 호응하기 보다는, 발끈 하면서 ‘네가 쓰는 게 더 쓰레기야!’ 라고 대응합니다.
내 폰이 쓰레기인 걸 알더라도 인정할 수 없는 거죠.
그건 곧 나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정하는 거고, 내가 바보라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되니까요.
그래서 반박꺼리(상대 폰)를 찾아 공격합니다.
상대방이 나보다 더 쓰레기 폰을 쓴다고 끌어내려야, 내가 바보가 안 되는 거죠.
이건 폰을 위한 실드가 아닌, 나를 위한 실드입니다.
‘내 폰이 깍아 내려지는 것 = 나를 욕하는 것’ 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이 심리를 나중에 2부 사회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박근혜를 욕하면, 저들은 대부분 ‘야당이 더 문제다. 문재인이 더 문제다.’라고 주장 할 겁니다.
이것도 동기화된 추론의 일종이죠.
이렇게 박근혜를 공격하면 할수록, 저들은 더 발끈해서 실드를 치러 나옵니다.
자신의 선택이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실드를 치는 거죠. (그 뒤에 나라꼴이 어떻게 되던 간에)
그러니 아예 입에 담을 필요조차 없는 사람처럼(투명인간 취급) 무시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지난 총선처럼 심판론 내세우면, 폭망 합니다.
심판론 내걸어서 이긴 적 없습니다. 이번에도 심판론을 내걸면 08년처럼 87석 나올지도 모릅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을 보면 나라를 개판 만드니 심판 대상이고,
오른쪽도 왼쪽이 자기네들 발목 잡는다고 심판 대상으로 생각하지만,
중도들은 왜 심판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심판하자고 하면....
“그렇게 안 되도록 니들이 막았어야 하는 거 아냐?
맨날 싸운다고 시끄럽게 굴더니 막지는 못하고, 왜 우리한테 심판하라고 지랄이지?“
이렇게 반응합니다.
 
이게 중도들이 가진 기본 심리중 하나인.... “불 지른 놈보다 불 끄는 소방관이 더 잘못한다.”는 논리죠.
중도니깐 가질 수 있는 심리 상태입니다.
 
일 못하는 거 알고 심판해야 한다는 거 알더라도, 심판론 내세우면 그것만 조명 됩니다.
그럼 “저것들은 지들이 뭘 하겠다는 말은 안하고, 내내 심판만 하려 든다. 지들이 뭐라도 되는 줄 아나?”
이런 생각을 가집니다.
 
 
중간 성향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그렇게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 점입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라는 마인드를 가지면, 굳이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없는거죠.
그러니 뭔가 이슈가 터지면, 헤드라인만 봅니다.
심판론 내세우면, 그 뒤에 뭔가 좋은 내용이 따라 오더라도 안봅니다.
그들에겐 안 보이는 거죠.
 
어떻게 그런 걸(형편없는 정권의 실상이나, 이쪽의 좋은 정책들) 안 볼 수 있지?
이런 생각조차 저들은 ‘우리가 오만하고 잘난 척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싸가지 없는 진보”가 되는 거죠.
심판론은 좌측의 분노(?)일뿐.... 중간부터 오른쪽까지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사실 좌측서도 한 30% 정도만 해당되죠.
 
심판론은 쏙 빼고...(박근혜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국정화 교과서를 막겠습니다.”
“위안부 협상을 바로 잡겠습니다”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하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만 해야 합니다.
 
 
 
 
 
 
 
 
꼭 욕이 하고 싶어 근질근질한 사람은.... 박근혜를 욕하지 말고, 찍은 사람을 욕하면 됩니다.
물론 이것도 방법론이 중요합니다.
특히 새누리 지지율이 높은 곳에서 먹힐텐데....
 
“박근혜는 잘하고 있다. 그러니 장사 안 된다, 경기 어렵다 하는 놈들은
다 지가 병신이라서 그래.. 그렇지 않냐? 하하하“
“박근혜 잘하고 있고, 나라가 잘 돌아 가는데, 뭐가 문제라는 거냐? 그건 지가 못난 거지....”
 
이렇게 툭 던지듯 욕하면, 저걸 듣는 사람은 속으로 부글부글 끓더라도,
박근혜가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줬으니, 실드 치러 나올 일 없습니다.
물론, “야당 탓이다. 야당이 발목 잡아서 그렇다.” 라고 반박 할테죠.
저쪽 35%는 가만있어도 그렇게 욕하니 신경 안 써도 됩니다.
 
그럼 다시 가볍게..
“야당이 발목 잡든 말든 지가 잘하면 되는 거 아냐?” 라고 한 번 더 던져주면 됩니다.
절대 길게 이야기 하면 안 됩니다. 짧게 끝내야 합니다.
 
 
읽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무의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들의 무의식에 뭐가 들어 있길래, 저렇게 반응하는가?.....라는 걸 탐구하는 글이죠.
인간으로 태어나 어떻게 새누리를 지지할 수 있지?....라는 질문의 답을 무의식에서 찾는 겁니다.
 
저렇게 툭 던지면, 자신의 무의식과 현실이 충돌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무의식에는 우파 논리나 박정희에 대한 향수 및 신(神)적 이미지가 박혀 있어
박근혜에 대한 찬양이 나오지만 현실은 다르죠.
혹독한 찬바람이 붑니다.
박정희 시대만해도 잘하고 있다는 세뇌 뒤에는, 실제 잘되고 있는 현실이 따라 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반대입니다.
 
미디어가 발달한 지금..... TV만 켰다하면, 박근혜를 찬양 방송이 줄줄줄 나옵니다.
문민정부 이후 최고수준일겁니다.
그러다보니 무의식에서 작용하는 찬양과 외부의 혹독한 현실이 부딪칩니다.
분명 잘하고 있다는데, 난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이런 고민이죠.
즉, 박근혜 찬양의 피로감이 쌓입니다. (아마 대선쯤이면 최고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불만(박근혜 피로감)을 야권을 욕하는 걸로 풀텐데, 오른쪽 35%야 원래 그렇다 치고,
중간쯤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안 들여다본다 해도 꽤 느낍니다. (박근혜가 무능하다는 걸)
거기에 저렇게 툭 던지듯 한마디 해주면, 그 피로감을 증폭시켜 주는 거죠.
그럼 박근혜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겁니다.
 
이 피로감은 실제 증명되고 있습니다.
친박, 진박 이라는 사람들이 대거 출마 선언했지만, 지지율은 상당히 낮다죠.
대구 같은 데는 지지율이 낮아도, 당일 되면 무조건 찍어주겠지만,
다른데 선 굳이 박근혜를 지키려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 상태의 중도를 우리가(야권) 공격하면 받아치겠죠. (이게 더 나쁜 결과가 나옵니다.)
 
게다가 지금은 야권심판을 주장하는 쓰레기집합당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중도들을 공격하면, 쓰레기당을 지지할 빌미를 제공할 뿐입니다.
 
 
 
 
위 내용과 연계해서...
 
 
 
두 번째 부탁....
 
 
안철수를 적극 칭찬하고 고마워하세요.
물론 칭찬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안철수 덕분에, 민주당 쓰레기들이 다 나갔어! 으하하하, 얼마나 고마워~
이제야 민주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을 거야.“
 
 
 
더민주가 지리멸렬했던 기간은 대부분 중도성향 정치인이 당권을 쥐고 있던 기간입니다.
김한길, 안철수, 박영선, 이종걸 ... 이런 사람들은 야권 내에서도 중도성향이고,
앞서 설명한대로 이쪽도 그럴듯하고, 저쪽도 그럴듯한 사람들이라, 강한 방향성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저 싸움이 없는 게 좋은 거라 생각할 뿐이죠. 그래서 세월호 같은 사건이 터져도
강한 야성을 드러내지 않고, 대충 합의 하고 넘기려 했습니다. (핑계는 국정혼란)
 
 
선거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주장하는 내용은 “중도를 포섭해야 한다.”입니다.
그런데 그 중도를 포섭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원래 있던 지지층을 굳건히 하는 겁니다.
즉, 선명성을 분명히 하고, 나가야할 방향을 분명히 해서,
싸울 껀 싸워야 전통적인 지지층이 결집 합니다.
 
그런데 중도성향의 정치인은, 중도를 포섭하기 위해 당을 아예 중간으로 끌고 가버립니다.
기본적으로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킨 다음에, 중도를 데려와야 하는데,
당을 중간으로 끌고가 버리면, 전통 지지층은 이탈합니다.
전통 지지층 눈에는, 당이 중간에 가면 새누리와 차별성이 없어 보이거든요.
그럼 굳이 투표하러 갈 이유를 못 느낍니다.(의욕상실)
 
이게 새누리가 쓰는 전략중 하나죠. “그놈이 그놈이다.”
어차피 그놈이 그놈인데, 뭐하러 투표하러 가냐?
이게 젊은 진보층들을 투표장에 이끌지 못하는 프레임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당을 중도로 끌고 가면, 자발적으로 이 프레임에 빠지는 병신 짓거리가 되죠.
 
 
당이 중간으로 가면, 중도들이 표를 준다?
심각한 착각입니다.
조지 레이코프도 절대 이 짓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당이 중간으로 가면, 중도의 눈에도 차별성이 안느껴집니다.
그럼 될만한 놈 혹은 강한 놈을 찍습니다. 당연히 오른쪽이죠.
거대 야당이 중간으로 가면 갈수록, 사회전체가 오른쪽으로 확 기울어집니다.
그럼 야당은 더 지리멸렬해집니다.
사실 그게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상황이죠.
일본도 그렇습니다.
2당 체제가 아닌 1.5당이고 강한 야당이 없습니다. 그럼 장기 집권이 가능하죠.
새누리를 적극 도와주는 꼴입니다.
 
 
 
 
잠시 옆길로 샜는데,
안철수가 당내에 우파들을 끌고나가, 선명성이 강화되었습니다.
국민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더라도 몇몇 더 나갔어야 하는데, 그건 좀 아쉽네요.
덕분에 야권이 결집해서, 당 지지율이 올라갔습니다.
 
안철수 지지율을 15%라 가정하면, 더민주에 들어올 경우 데리고 오는 지지율이 5%입니다.
근데 그로 인해 떨어져 나가는 전통 지지층도 5%입니다. 또이또이죠.
안철수는 더민주 지지율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지리멸렬만 더 시킬뿐.....
지금은 정책 선명성을 강화해서 이쪽이 지리멸렬하다는 이미지를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중도표를 더 얻을 수 있습니다.
 
 
중도는 될 것 같은, 뭔가 하는 것 같은 쪽에 표를 더 줍니다.
그러니 “.안철수 덕분에 기분 좋다~~“ 라고 웃고 다니세요.
“안철수 덕분에 이제 당이 살아난 것 같다.”고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짓고 다니세요.
 
불안해서 안절부절 하면, 사람들은 그걸 느낍니다. 의식하지 못해도, 무의식에서 감지하죠.
그런 느낌 대신.. “어 저쪽(야권) 이제 뭔가 되어 가나 보다....” 이런 느낌을 줘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더민주에서 하고 있는 더불어 콘서트는 정말 좋은 역할을 할 겁니다.
새누리는 친박이냐 아니냐로 싸우느라, 정책은 모두 실종되었는데,
이쪽은 ‘으샤으샤’ 하면서 뭔가 한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빨리 더 좋은 정책들을 내서 같이 홍보하면 더 효과가 좋을 겁니다.
더불어 콘서트에 뭘 하는지 모르겠는데, 거기서 정책 이슈를 던지면 더 좋고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욕 대신 “고맙다고, 덕분에 잘되게 생겼다.”고 해주세요.
박근혜, 안철수, 새누리당 욕 줄이고, 싸우지 마시길.....
이 혹독한 현실 속에 ... 뭔가 새로운 게 되어간다....는 걸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은 전략입니다.
희망을 보여 주는 거죠.
물론 온라인에서는 수많은 마타도어와 싸워야겠지만,
오프라인에서는 희망을 가지고 당당한 모습 보이는 게 가장 좋은 홍보입니다.
 
 
 
 
 
 
 
ps 1: 기존에 써놨던 글은 다 올렸고 (다듬어서 올리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는군요.)
나머지는 쓰는 대로 올리거나, 아니면 이달말/내달초쯤 몰아서 올릴 예정입니다.
생물학적 영향력에 아직 못쓴 게...파시즘, 인지거리가 시간 축에 미치는 영향,
나이와 인지거리의 변화, 변절자, 등이 있고,
사회학적 영향력에는, 한국적 역사적 배경, 자아의 상실과 그로 인한 인지거리의 영향,
우파적 중도가 늘어난 이유, 그 외 쓰다보면 몇 개 더 있을 듯하네요.
 
 
ps 2. 참, 어차피 오른쪽 성향 사람들은 콘크리트니 상대할 필요 없지만,
혹 중도성향의 사람과 이야기 할 때도 뭔가 설명하려 들지 마세요.
강하게 “~이다” “~ 아니냐” 라고 하면 안 됩니다.
 
중도의 무의식에는 자신은 늘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는 인식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강하게 뭔가를 어필하면, 자신을 공격한다고 느낄 뿐....
그래서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이 편향되었다는 인상만 더 가집니다.
꼭 필요하다면, 질문 형식으로 던져야 합니다.
 
예) 노동자 막 자르는 개혁하면 정말 경제가 살아날까?
이번 정권 내내 국민을 위해 뭘 했었지? 메르스 때 생각 안나?
그런거 겪으면서 아무 느낌 없었어? 정말 그렇게 생각해? 등등.....
선택의 여지를 상대에게 넘겨주는 형식의 대화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척이라도 합니다.
자기 안에서 모순이나 그게 아니라는 걸 끌어 내야지...
그게 모순이다. 혹은 아니다 라는 걸 이쪽에서 미리 정한 다음 알려주면 더 거부합니다.
어쩔수 없어요. 그쪽의 무의식은 원래 그렇게 반응하니까요.


Posted by Two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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