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25건

  1. 2011.10.06 아버지의 웃음(2011. 10. 6) by TwoTen
  2. 2011.09.22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 시작하기... by TwoTen
  3. 2011.09.11 청춘 콘서트(2011.9.11) by TwoTen
  4. 2011.07.29 대나무 천장 (2011. 07. 29) by TwoTen
  5. 2011.05.23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12가지 비법 (2011. 5.23) by TwoTen
kyoungaeee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두 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 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 때 - 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 때 - 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 때 - 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 때 -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 때 - 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 때 -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 때 -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 때 - 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 때 - 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 때 - 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 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싶은 사람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두 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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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안철수와 박경철의 토크강연 ‘청춘콘서트’가 원주에서 열렸습니다. 원주시청 백운아트홀 앞은 청춘콘서트를 듣고자 모인 1200여명의 원주시민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표가 매진되어 저도 하는 수없이 통로에 비좁게 앉아서 들었습니다. 원주에서는 초대 손님으로 광고계의 본좌 박웅현님(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 나왔습니다. 그는 유행어가 됐던 '당신의 피로회복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등의 카피를 만든 '광고쟁이'입니다. 젊은이들이 어떻게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지 세 사람의 불꽃 튀는 대담 내용에 청중들 모두 쓰러졌습니다.^^

- 박경철 : 광고하는 사람들은 날 때부터 틀린가.

- 박웅현 : 자라오는 과정이 다르다. 공부만 너무 잘 해도 안 된다. 공부만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적다. 학교 다닐 때 공부는 못하지만 야구 좋아하고 영화 좋아하는 친구들이 창의적인 일을 잘하더라. 여러 분야에 감정이입을 해 보았기 때문이다. 감정이입을 통한 간접경험을 많이 해보면 훨씬 창의적이 된다.

- 박경철 : 요즘 젊은이들은 스펙 경쟁에 목을 메단다.

- 박웅현 : 스펙은 사람을 가장 손쉽게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일 뿐이다. 기업들이 게을러서 그렇다. 다 살펴보기가 귀찮으니까. 스펙을 본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을 뽑는다는 것이다. 똑같은 차를 타고 똑같은 옷을 입고 창의성을 이야기한다. 제가 만든 광고 중에 이런 카피가 있다.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잖아. 나 답게 생각해봐. 너는 왜 상자 밖에 있니.” 답은 여러 개인데, 너무 한군데에서만 찾으려 한다. 늘 하던 대로 하면서 늘 새로운 것을 원한다. 계속 똑같은 일을 하게 되는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다. 다름에 대한 인정이 가장 중요하다.

- 안철수 : 직원들 뽑을 때 스펙 말고 어떤 기준으로 뽑는가?

- 박웅현 : 그 사람이 어떤 과정을 살아왔나 본다. 어떤 음악과 어떤 그림을 보면서 감동을 받아봤는지, 책을 읽으며 소름을 돋아본 사람들을 뽑고 싶다.

- 박경철 : 감수성을 기르는 방법 중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 박웅현 : 우리는 주변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 주변에 모든 선생이 있다. 책을 많이 읽는 친구도 있고, 미술을 잘 아는 친구가 있고, 주변의 친구들이 바로 무기다. 죽기 전에 들어야 할 100곡이나 서울대 추천도서 100권에서는 답이 안 나온다. 책과 사람과의 인터액션이 있어야 한다. 내 삶의 감정곡선과 연결되어야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주변사람들을 통해 감수성을 많이 얻는다.

- 안철수 : 소셜네트워크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내가 검색창에서 직접 찾아보지 않으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인데도 불구하고 나와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정보와 내가 운명처럼 만난다. 네트워크를 통해 꼭 필요한 정보들과 연결되어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소셜네트워크의 힘인 것 같다.

- 박경철 : 젊은 청춘들은 각자의 끼가 있다. 자칫 그 끼들이 좌충우돌 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끼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 박웅현 : 답은 안에 있다. 답은 이 자리에 있다. 끼가 다 있을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수업할 때 첫강의 시간에 칠판에 ‘모든 사람은 뇌관이 발견되지 않은 폭탄이다’ 라고 적는다. 각자의 뇌관을 발견하지 못해 뇌관이 다 묻혀 있다. 어떤 사람은 생각을 잘하고, 어떤 사람은 기계를 잘 다루고, 다 다르다. 다양하지만 각자의 그 길 속에 답이 있다는 확신이 중요한 것 같다. 답은 저기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계속 방황하는 것이다. 저기에 있는 답은 내 답이 아니다. 그래서 개처럼 살아야 한다. 개들은 밥 먹을 때 밥만 먹는다. 묵묵히 자신의 밥 먹으면서 ‘어제 내가 꼬리치기가 서툴렀어’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들여다보고 현재에 집중한다.

- 박경철 : 창의성에 대해 정의를 한다면?

- 박웅현 : 창의성은 발견이다.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다만 새로운 조합이 있을 뿐이다. 있는 것들을 발견해 내는 것이다. 시도 대부분 발견이다. 도종환 선생의 담쟁이라는 시가 있다. 저는 담쟁이를 보고 ‘우와 이쁘다’ 이게 끝이었는데, 도종환 선생은 발견을 해냈다. 창의성은 들여다보는 발견 같다.

- 안철수 : 랜드포시가 쓴 ‘마지막 강의’라는 책에 벽 이야기가 나온다. 인생을 살다 보면 커다란 벽이 나와서 자신을 탕 때릴 때가 있다. 벽이 있는 이유는 얼마나 내가 그걸 간절히 원하는지 증명을 하기 위해서다. 그 사람을 좌절 시키려고 벽이 있는 게 아니다. 이런 것도 창의성이다.

- 박경철 : 융합 부분도 그런 영역에 속하는가?

- 안철수 : 지식이 별로 없을 때는 현상을 해석하기가 힘드니까 부분적으로 나누어서 일부만 바라보았다. 모든 세상 만사가 3차원인데 한 차원만 바라본 것이다. 다른 차원도 같이 보자는 것이 융합이다. 학문이 발달하고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영역이 나오지 않는 한계도 원인이다. 그래서 경계선으로 옮겨갔다. 그곳에 새로운 영역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은 어느 날 번쩍 아이디어를 내는 것으로 나온다. 실제로는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여러 가지 시행착오들을 거쳐서 발견되는 것이 창의성이다.

- 박경철 : 창의성은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번쩍 나타나는 것인가.

- 박웅현 :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절박함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전 스터디가 되어 있어야 한다.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이유는 사과가 떨어진 것을 우연이 보고 별견한 것이 아니다. 평소에 고민을 많이 한 것이다.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나오는 것이다. 저도 광고하면서 ‘이거 대단한 아이디어다’ 라는 것은 한번도 없었다. 계속 의견을 모으고 가랑비에 옷 젓듯이 아이디어를 합쳐갈 때 ‘사람을 향합니다’라는 카피가 나온 것이다. 마치 여러 가지가 조합되어 건져 올리는 낚시 같다. 창의성은 내 안에 있다.

- 박경철 :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 박웅현 : 내가 어떤 감동을 받았는지 기억해라. 음악을 듣고 좋았으면 왜 좋은지 저장을 해놓으면 좋겠다. 제일 좋은 건 직접 경험하는 것. 하지만 간접경험도 좋다. 대부분 책 속에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놓았기에 책 속의 인물들에 감정이입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박경철 : 창의성에 대해 즉석에서 10분 특강을 요청 드린다. 

- 박웅현 : 시이불견 청이불문. 시청만 하고 견문을 하지 않는다. 창의성은 견문을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들여다봐야 한다. 답은 지금 여기 이곳에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 모든 광고의 모티브는 길거리에서 나왔다. 견문했느냐 여기에서 창의성은 건지는 것이다. 김훈의 ‘자전거여행’을 보면 된장찌개를 먹을 때의 삼각관계가 나온다. 된장과 냉이가 서로 맛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이 둘을 서로 화해시키는 것은 국물이다. 국물 속에는 된장맛과 냉이맛이 모두 녹아나 있다. 니가 창의적이 되고 싶으면 말로 그림을 그려라고 한다. 헬렌 켈러가 그랬다. 자기가 대학 총장이라면 필수과목으로 ‘눈을 쓰는 방법’을 넣겠다고. 눈 뜬 당신들 아무것도 못 보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늘 볼 수 있으니까 오히려 더 안 보는 것이다. 우리가 못 본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면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답은 여기에 있다. 우리가 눈만 갖자.

- 문자질문 : 죽도록 힘든 기억이 있는가?

- 박웅현 : 있었다. 안 그런 사람 어디 있는가? 견디는 것이다. 왕도가 없다. 그냥 눈 맞고 비바람 맞고 살아가는 거다. 피하지 말고 꾀 부리지 말고 견디는 수밖에 없다.

- 문자질문 : 내일 수십억짜리 프로젝트를 광고주에게 PT 해야하는 중대한 일이 생겼음에도 약속을 지킨다며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원주까지 와주셨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가.

- 박웅현 : 최선의 선택이죠. 저쪽은 새롭지 않고 이쪽은 새롭다. 새로운 것을 보고 싶었다. 옳은 선택이란 세상에 없다. 선택을 하고 옳게 만드는 과정이 있다. 여기 오는 과정을 옳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 문자질문 : 어떤 인생의 목표를 갖고 살아가시는가?

- 박웅현 : 저는 개처럼 사는 것이 목표다. 현재에 충실하고 싶다. 순간 순간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 카르페디엠, 그게 제 인생철학이다. 삶의 태도를 많이 배운다. 인생을 살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호학이다. 호학하는 사람들이 가장 행복하다. 오늘도 1000명의 호학 정신을 배우고 간다.

▲ 불꽃 대담이 끝나고 행사를 위해 수고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는 박웅현씨.

뜨거운 박수 갈채가 쏟아집니다. 대담이 불꽃 튀듯이 너무나 스피드하고 흥미롭게 진행되어서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창의성은 내 안에 있다.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들여다보고 새로운 조합을 발견하는 것이다. 밖에서 구하려고 하기 때문에 헤매이게 되는데 지금 여기 이곳에 항상 창의성은 존재한다는 말씀이 가슴 속에 깊이 남습니다. 2시간 동안 강의만 들었는데도 제 머리가 무척 유연해진 기분이 들더군요. 박웅현씨를 멀리서 보았을 때는 머리가 시원시원하셔서 무척 젊어보였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서 보니까 오히려 안철수, 박경철씨 보다 연세가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저 연세에도 저렇게 젊고 유연한 사고를 하신다는 게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인생 철학이 '개처럼 살자' 이신데, 개는 뭘 할때 딴 생각을 안 한다는 몰입의 비유도 마음에 크게 와닿았습니다. 게다가 내일 정말 중요한 PT발표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청춘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무료로 할애해 주심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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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960459


[취재파일] '대나무 천장'…나부터 부수자

SBS 정준형 기자

2011.07.29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오늘 들어온 외신을 보면서 '대나무 천장'이란 말을 처음 접해봤습니다. 이른바 '유리 천장(glass ceiliong)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유리 천장'이란 기업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보이지 않는 차별을 의미합니다만, '대나무 천장'은 미국 기업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인식의 장벽을 말한다고 합니다. 대나무가 중국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다보니, 아시아계를 상징하는 말로 쓰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워크-라이프 정책센터(The Center for Work-Life Policy)'라는 곳에서 경제 전문지인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고경영자 자리를 아시아계가 차지한 경우가 2% 이하, 정확히는 1.5%인 것으로 나타습니다.

이는 미국의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생의 15-20%를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치라고 합니다. 인구 비율로 따져보더라도 아시아계가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워크-라이프 정책센터'가 아시아계 미국인 3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시아계 남성들이 향후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둘  가능성은 백인 남성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아시아계 여성이 회사를 그만둘 가능성도 백인 여성들보다 40%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특히 응답자의 4분의 1 정도는 자신들이 회사에서 백인들과 비교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 남성의 66%, 여성의 44% 정도가 자신의 직장 경력이 정체돼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아시아계가 미국 기업에서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받고 있고, 이 때문에 이른바 '대나무 천장'을 뚫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아시아계는 미국에서는 이른바 '모범적인 소수인종'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다른 인종에 비행 교육열도 높고, 일류 대학을 졸업한 뒤 잘 나가는 회사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아시아계가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는 이유는 뭘까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워크-라이프 정책센터'는 아시아계에 대한 미국인들의 잘못된 고정관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기업의 경영진들이 아시아계에 대해 "너무 조용하고, 묵묵히 순종하며, 강인한 리더쉽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장점으로 평가받는 요소들이 미국 사회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KAmerican Post'라는 미국내 한인 이민자들을 위해 활동하는 매체에 들어가서보니 보다 흥미있는 내용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글머리에 있는 첫 사진은 'Breaking the Bamboo Ceiling(대나무 천장 부수기)’라는 책의 표지입니다. 이 책은 한인으로 코넬대를 졸업하고 JP 모건 등에서 인력채용 업무를 해온 '제인 현'이라는 여성이 쓴 책입니다만, 이 책에 소개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주류 미국인들의 고정관념은 이렇다고 합니다.

'조용하다, 의견을 개진하지 않는다, 복종적이다, 수학과 과학을 잘한다, 열심히 일한다, 똑똑하다, 교육을 많이 받았다, 질문을 많이 하지 않는다, 아시안들끼리 뭉친다,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고 외국인으로 보인다...'

이렇듯 미국인들이 아시아계에 대해 잘못된 고정 관념을 갖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모습 때문이라고 합니다.

'회의에서 말을 하지 않고 의견을 개진할 때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정책이나 일하는 것에 대해 거의 불평하지 않는다, 아시안끼리 모인다, 조용히 말하고 말할 때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자기 소개와 자랑을 못한다, 위험을 기피한다, 일하느라 항상 바빠서 근무가 끝나고 다른 사람들을 사귈 시간이 없다...'

보시니까 어떤가요, 위에 언급된 내용들 가운데 상당 부분은 우리나라 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요? 미국내 아시아계의 이런 모습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은 아시아계 2세들에게도 나타나는데, 이는 이민 1세 부모들의 영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른바 '겸손과 과묵, 상사에 대한 순종,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하지 않는 문화' 등 아시아적 가치가 주류 미국인들에게는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기업에서 아시아계가 대나무 천장을 부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대나무 천장 부수기' 저자 제인 현>

'대나무 천장 부수기'라는 책을 쓴 제인 현은  "한인 부모들은 공부만 강조한다. 하지만 이는 자녀가 참된 리더로 발전하는데 충분하지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한인 부모들은 한국식으로 자녀가 명문대학만 입학하면 된다는 인식이 크다는 것입니다.

결국 아시아계가 대나무 천장을 부수기 위해서는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간격을 좁혀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학생 때부터 공부만하는 '공부벌레'로 키울 게 아니라, 명문대학 입학 이후 더 먼 장래를 생각하며 다양한 인종의 청소년들과 어울리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줘야한다는 것입니다.

아시아계가 미국 기업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이른바 대나무 천장을 깨부수기 위해서는 아시아계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미국 기업 경영진들의 편견도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우수한 아시아계 인재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은 기업의 손실이자 미국의 손실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여전히 대다수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있어  '공부' 만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자녀들이 일류대학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개성과 창의성은 무시되고, 모든 게 '공부'로 귀결되고, 모든 게 '어떤 대학'에 들어가느냐로 모아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전적이고 창의적 인재, 주류 미국인들과 국제적으로 경쟁할만한 인재가 나오길 기대할 수가 있을까요?

한국의 사회문화, 기업문화는 또 어떻습니까? 위에서 언급한 이른바 아시아적 가치들-겸양과 과묵, 순종 등이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어른들 앞에서 함부로 말하다간 대번에 '버릇 없는' 아이로 찍히고, 회사 상사 앞에서 자기 주장을 확실히 했다가는 '싸가지 없는' 직원으로 찍히기 십상입니다. 물론, 미국의 서구적 가치와 아시아적 가치를 나란히 비교하기는 힘들겠습니다만, 말로만 '글로벌 경쟁'을 외치면서 막상 문화적으로는 옛날식만 고집하고 있는 한국의 사회.기업문화 역시 바뀔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문제는 쉽게 바꾸기가 힘들다는 점일 것입니다. 당장 저부터 그렇습니다.  초등학생인 제 딸아이에겐 벌써부터 공부 잘해야 한다는 잔소리를 하고 있고, 언제부터인가 똑부러진 후배들 보다는 순종하는 후배들을 은근히 편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부터 반성하고 돌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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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12가지 비법 2010/11/15 14:32 과연 행복은 돈을 주고 살수 없을까. 우리들의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돈을 가지고 행복을 살 수 있다. 1달러만 있어도 우리는 충분한 행복을 살수 있다 실제로 적게 소비하는 것이 당신의 즐거움을 보다 높여 준다는 몇몇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당신은 자신의 돈을 똑똑하게 할당함으로써 보다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된다“무엇인가를 사는 것이 우리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가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다” 라고 듀크대의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교수인 Dan Ariely 는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계나 셔츠를 구매함으로써 얻게 되는 만족감은 잠깐 동안의 행복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곧익숙해져서 그 다음 새로 살 것이 필요해진다”고 말했 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이클을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것 과 같은 ‘향락’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평판 스크린 TV를 사는 것보다는 친구에게 저녁을 사주는 것이 낫고, 럭셔 리한 차를 사는 것보다는 값비싼 휴가를 즐기는 편이 고 도의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여기 당신이 돈을 어떻게 써야 만족감을 찾게 될지 알려 주는 가이드가 있다. 기억과 연관성, 관계성과 같이 눈 에 보이지는 않지만 먼지가 끼지 않는 것들을 사려고 노 력해라. 싼 것부터 비싼 것에 이르기까지 12가지 제안 은 다음과 같다 ▶1달러=엽서 사람들은 한결같이 행복을 가족이나 친구, 동료, 이웃 등과 같은 소속감과 연관시킨다.“돈을 쓰는 것은 상호간의 관계를 굳건히 함으로써 보 다 큰 행복감을 안겨준다. 친사회적인 소비는 그것이 친 구에게 선물을 사주는 것이든 혹은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는 것이든 간에 우리 삶의 만족감을 높여준다는 증거 가 있다”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경제학 교수인 마 이클 노튼 교수는 말한다. 한장의 엽서는 단지 1달러에 우표만 붙임으로써 형제자매들과의 관계를 풍성하게 하고 동료들을 펜팔친구 로 만들 수 있다. 휙하고 지나가는 우리 시대는 재래식 우편제도를 옛날 학교의 특징으로 남겼다. 당신의 친필 은 그 자체로 특별하며, 친필 엽서를 메일박스 안에 넣 겠다는 생각 또한 특별한 것이 됐다
▶5달러=데이지꽃 한 다발 작은 꽃다발을 갖고 친구나 형제자매 집에 놀러 간다면, 사랑이 가득차게 될 것이다. 선물이란 상대방이 사려깊 다고 생각할 만큼 호의적일 필요는 없다. 조카가 좋아하 는 수공예 조각이나 아버지가 흥미를 느끼는 오래된 총 알 등등 맞춤형으로 준비된 일상적인 여행 선물을 통해 서 당신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보내고, 결국 행복 을 느끼게 될 것이다 ▶10달러=몰스킨(두더지 가죽) 노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심리학 교수인 Lyubomirsky에 따 르면, 일상적으로 감사하는 습관은 행복을 대단히 증대 시킨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일기장을 사서 침대 곁에 있 는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감사함을 차곡차곡 채워넣을 필요가 있다 매일 밤 사소한 감사함에 대해 적어 봐라. 예컨데 점심 에 먹은 샌드위치에 대한 소감이나 아주 빨리 달릴 수 있다거나 등등의 사소한 감사함을 쌓아간다면, 당신은 감사함의 힘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50달러=투명합성수지에 기억을 끼워두기 수명이 짧은 기억들을 인공물로 바꿔놓는다면, 시간에 묻혀 희미해지는 기억력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누구든지 졸업장이나 표창 같은 것을 벽에 집어넣을 수 가 있다. 하지만 당신은 이런 중심에서 벗어난 것들을기념함으로써 변덕스러운 기억을 보다 잘 살려낼 수 있 다 아들이 첫번째 홈런을 쳤을 때나 처음 야구를 시작한 때 와 같은 특별한 기억을 회고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당 신은 실제로 시작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당신의 삶은 스스로 중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150달러=가몬트플래시 하이킹 부츠 가몬트 하이킹 부츠를 쇼핑몰에 갈 때만 신는다면, 이는 행복을 만드는데 쓰는 돈 치고는 낭비라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하지만 이 부츠를 신는 것이 인근의 수백만 에 이커에 달하는 숲이나 빅벤드 국립공원에서 희열을 느 끼게 해준다면 이는 대단한 지출이다. 아름다움을 드러 내보이는 것은 우리 모두를 기쁘게 한다 다람쥐 쳇바퀴같은 일상에서 아무데도 가지 않는 것보 다는 세상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공개행사 같은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당신은 일상의 깊은 주름에 서 벗어나 바깥 세상을 즐겨볼 수 있다 ▶200달러=워시번 어쿠스틱 기타와 레슨“행복해지고 싶다면, 우리는 성장하고 배우고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캘리포니아대학 심리 학과 교수이자 ‘행복해지는 법’의 저자인 Lyubomirsky 교수는 말한다. 도전의식이 없다면, 지루함은 우울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을 도전하게 함으로써 정신을 고양시키고, 만 족감을 높일 수 있다. 비록 당신이 한번도 해보지 않았 더라도 초보 기타리스트가 되기 위해 돈을 좀 쓰고 레슨 을 받아봐라 기타 레슨을 받는 것이 초기에 너무 무리한 것은 아니다. 애플의 49달러짜리 아이라이프 소프트웨어는 입문자 들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4.99달러만 추가하면 팝이 추가되며, 뮤지션들로부터 레슨을 다운받을 수 있 다. 예컨데, 스팅이 당신에게 자신의 곡인 록산느(Roxan ne)의 화음 넣는 법을 직접 보여줄 수도 있다 음악에 심취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면, 암벽등반이나 북경 표준어를 유창하게 하는 등 다른 기술을 찾아 시간 을 보내라. 그렇게 도전하는 한, 얼마나 도전적인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700달러=웨버 석쇠와 갈비 석쇠는 7월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유용하다. 하지만 기존 관습에 자신을 제한시키기보다는 자신을 창조하 라. 문학적인 친구가 있는가? 매년 4월23일 세익스피어 의 생일 저녁에 비용을 지불해라. 만일 티 파티에 공감 한다면, 12월16일 진짜 파티를 열어봐라 오바마는 8월4일 태어났다. 포인트는 바로 여기 있다 달력에 아무 표시도 없는 곳에 당신 스스로 즐거운 무엇 인가를 만들어보자. 친구가 학수고대하는 이벤트나, 어 떤 기억들이 커질 수 있는 사건 말이다. 행복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당신이 ‘소유’하는 것보다는 ‘경험’하는데 돈을 쓰라고 만장일치로 충고한다 ▶1000달러=12개의 개인 교육(훈련) 헬스와 휘트니스에서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한 예산에 둘 만한 아이템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을 누그러뜨리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 라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시련을 이겨내는 감각이 길러 진다“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작은 만족감들은 전체적으로 큰 만족감으로 축적된다”고 노튼 교수는 말했다. 하지만 비싼 운동기구를 사는데 돈을 낭비할 필요는 없 다. 이런 고가의 장비들은 세탁물을 올려두는 선반이 될 테니까. 이는 당신의 게으름을 나타내는 지속적인 질책 이 될 수 있다. 이보다는 트레이너를 고용하라. 우선 약 속을 하는 단순한 행동부터 취해라. 1시간 운동할 수 있 도록 스스로를 질책해라. 당신은 미래에 헬스클럽에서 보다 생산적인 시간을 갖는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6000달러=부탄 도보여행 여행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것은 큰 기쁨을 준다. 부탄은 GNP와 국민의 행복감이 동등한 세상에서 유일한 나라 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멀리 떨어져 아주 이국적인 목적지 로 여행하는 것, 고대 수도원과 알프스 강을 체험하는것 등의 여행은 먼지를 날려주고 경이한 느낌을 다시 알 게 해준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행을 함께 하면, 소중 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부탄은 수천달러를 들일 필요도 없고 누구와 동행할 필요도 없어 딱 만족할 만하다.“경험은 개인의 정체성을 보다 잘 반영한다”고 콜로라 도 대학의 심리학 및 신경과학 조교수인 Leaf Van Bove n씨는 말한다. 직장인이라면 주말에 북쪽 숲으로 가는데 시간을 투자 해라. ‘jetsetter.com’에 가입하면 매일매일 할인되는 럭셔리 여행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1만3000달러=소형 요트 배는 물건이지만, 오랜기간 행복을 가져다주는 무기다.“만일 보트를 1대 사서 혼자서 항해를 한다면, 사회적인 지출이다. 하지만 친구들을 초대한다면, 그 비용은 당신 의 애착을 더욱 높여주고 지속적인 기억을 남기게 된다”고 Lyubomirsky는 말한다. 여기에 책임까지 떠맡게 된다면 보다 큰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당신을 항해하는 법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배울 수 있어 승객들이 결코 알 수 없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노튼 교수는 “사람들이 무언가에 노동력을 집중 할때 그것의 가치를 알게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와 있 다”고 말했다. ▶2500만달러=실험실 기부 당신의 모교에 새 화학 실험실 빌딩을 기부하는 것을 고 려해봐라 노튼 교수는 “자선사업은 종종 기부자들에게는 가장 만 족도가 높은 자원이다”라고 말한다. 자선의 크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부는 적게 주고도 동등하게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가족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 문제라던가, 해외에 파병중인 미군을 돕는다던가, 당신이 마음에 드는 하나의 이유를 선택하면 된다 행복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은 기부에서 비롯될지 모른 다. 기부의 결과 당신은 진정한 행복을 알게 되기때문이 다 인근 초등학교에 미술용품을 기부하는 방안이나 인근 공원에 있는 한 쌍의 체리나무를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 도 생각해볼 수 있다 ▶자유=주의를 기울이기 특별히 주의해서 하는 행동들은 당신이 새로 구매한 것 에서 오는 즐거움의 기억을 오랫동안 남겨지게 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가죽 재킷, 버터처럼 부드럽고 좋은 나는 그 자켓을 입을 때마다 그것을 처음부터 다시 즐기고, 당신이 그 가죽재킷에서 즐거움을 느꼈던 첫번 째 순간인 것처럼 감상하라 오늘 밤 와이프의 목의 곡선을 어루만지는 시간을 갖고 딸이 하는 말을 주의깊에 들어라. 그리고 내일 아침, 매 순간에 집중하고 작은 잎사귀들의 냄새에 집중해봐라.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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