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웃어 볼까요?
웃을 준비를 하고 계신 분만
웃을 수 있습니다...

(경상도 할마이 셋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 할매가
"어이 예수가 죽었단다."

(다른 할매가)
"와 죽었다 카드노??"

"못에 찔려 죽었다 안카나."

"어이구 머리 풀어 헤치고 다닐 때 알아봤다."
(이때 암말 않던 할매가)

"어이 예수가 누고?"

"몰라 우리 며늘아가
아부지 아부지 캐쌌는거 보이 사돈 어른인 갑지 뭐!"

(ㅎㅎㅎ 그 후에 또 다른 할매가 물어보는데)

"그래 문상은 갔드나?"

"아니 안갔다."

"왜 안갔노?"

"갈라 캤더니 사흘만에 살아나따 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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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제산책] 가난해도 행복한 이유
일찌기 똘쑤또이는 '사람은 머무꼬 사남?'이라는 소설을
통해 인간행복의 근원을 디비본 적이 있다. '政爭과 平和',
'안나 카레라이스' 등의 작품으로 많은 쉐이들을 감동시킨
똘쑤또이는 사람은 빵도 아니구 조또 아니고 사랑을
무꼬산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지 묵는거야 빵을 묵든 사랑을 묵든 암거나 묵으면 되는데
왜 똘쑤또이는 처묵는데 관심을 가졌을까... 똘쑤또이가
주장하고 싶었던 건 행복의 원천이었다. 행복하기 위해선
사랑 무꼬 사는게 빵 무꼬 사는거 보다 낫다는기다.

우리 모두가 이승에서 이리저리 구르고 뺑이치는거 함
행복하자고 하는 짓이다. 행복이야말로 우수마발이
추구해야하는 지고의 선이다. 그라모...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작금의 우리 상황은 여러 말 안해도 졸라 불행하다. 행복의
반대라는 말이다. 와 불행한가? 갱제가 어렵기 땜이다. 이런
씨빠...

갱제가 어려운데 와 불행해야 하나? 하고 묻지마라. 그라모
니는 사랑만 무꼬 살아라. 갱제가 어려워 뽀개지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 불면증에 잠 못드는 인간들이 있다.

이리저리 생각해도 울나라 평균 행복지수가 예전보다 왕창
내렸갔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잡설이 길어져뿌럿다. 야튼
이번 판에는 갱제가 모길래 이다지도 날 괴롭히나하고
고민하는 일부 딴지 애독자 제위, 갱제만 나오면 골
아푸지만 행복해보고 시푼 존경하는 마누라님, 그라고
그뇨의 비수무래한 친구들을 위해 행복이란 노므스키의
정체를 까발려서 갱제와의 끈적한 관계를 함 보자는기다.

적의 정체를 알고나면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을 지도
모리잖아~~



행복을 디비는 첫번째 키워드 : 효용(utility)

효용은 갱제인으로서의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우선적인
목표이다. 모든 갱제적 행위는 보다 큰 효용을 얻기위해
이루어진다. 효용은 한마디로 어떤 짓거리를 함으로써
뿌듯해지는 정도이다. 배고플 때 밥무그면 뿌듯하잖아~~
고게 바로 밥의 효용이다.

갱제학 교과서 두껑을 열면 바로 튀어나오는 단어가 바로
요놈이다. 효용체감의 법칙은 같은거 자꾸 먹으면 별 맛
엄따는 야기다. 따라서 질리기 전에 품목을 자꾸
바까조야한다 (요기서 마따 마져하며 특정인의 얼굴을
떠올리는 뇬놈들은 문제있다).

효용의 기푼 의미를 씹어보면 결국 일마가 행복을
자지우지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효용을 느끼면
행복해지는거다. 따라서 행복이라는 졸라 황당한 추상명사가
효용이라는 쪼가 황당한 추상명사로 좁혀졌다.

근디 효용의 성질 중 젤로 우끼는건 지극히
주관적이라는거다. 똑같은 뇬인데 한놈은 죽고 몬살고 또
어떤 놈은 줘도 안한다. 한마디로 효용은 입맛 따라
제각각이라는기다. 따라서 행복도 입맛따라 각각이다..

행복을 디비는 두번째 키워드 : 역치

학교다닐 때 수업시간에 헛짓거리 하다 걸려 샘한테 눈알
빠지도록 귀통배기 맞는 놈들 중에서 아파 죽는다고
지랄하는 놈이 있는가 하면 뺨에 똥파리 한마리 앉았다
갔구만하며 늠름하기까지 한 훌륭한 작자도 있었다.

요런 요상한 현상은 바로 '역치'란 놈이 존재하기 땜이다.
역치란 고딩학교 생물시간에 나오는 단어인데 외부자극에
대해 감각기관이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자극의 크기를
말한다(어려버? 생물시간에 존 뇬넘은 아리까리 할끼다).

역치가 높으면 엔간한 외부 자극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쌈할 때 통증에 대한 역치가 높은(소위 맷집좋다는)
놈에게 걸리면 웬만하면 도망가는게 장땡이다.

행복을 느끼게 하는 효용을 측정하는 개념이 바로 역치이다.
동일한 효용원(그게 밥이든 사랑이든 상관엄따)에 대해
느끼는 행복감이 다른 이유가 역치가 다들 다르기 땜이다.

행복을 디비는 마지막 키워드 : 갱제 !!

행복과 갱제의 더러븐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지금까지 별걸
다 알아바따(씨바... 고생해따). 인자 시야를 현실로
돌려보자. 갱제에 촛점을 맞추어...

갱제력이란 잣대를 가지고 왈도 와이도 하게 눈을 쫘악
찢어서 보면 잼있는걸 발견할 수 있다. 허연 놈들이 사는
나라는 엔간함 잘사는데 꺼먼 놈들이랑 누런 놈들이 사는
나라는 갤갤거리고 있다. 요상하지 아니한가? 껍데기 색깔이
어떻든 간에 사람을 까디비 보면 부속품 모양도 색도 같은데
왜 사는 꼬라지가 이다지도 달라졌을까?

신이 첨부터 급(grade)을 다르게 해서 만들었을까?

작금의 갱제상태가 이처럼 지역 또는 피부색깔에 의해 다른
이유의 근본은 서양적 세계관과 동양적 세계관의 차이
땜이라는게 본 기자가 똥꼬 치질 도지도록 취재한 결과이다.
함 살피보자...

서구문화의 근간으로 헬레니즘(Hellenism)과
헤브라이즘(Hebraism)을 든다. 이 중 근대과학과 갱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 헬레니즘이다. 헬레니즘은 국가와
정치를 떠나 개인의 행복이나 처세에 관심을 두는 철학적
경향을 보였고 최대의 개인적 쾌락이 최고의 덕이라고
주장한 에피쿠르스 학파가 기어나오기도 했다.

서양의 세계관은 세계를 각기 다른 부품들의 조립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거대한 기계로 본 데카르트의 물심이원론과
기계론적 역학을 구축했던 뉴턴으로 대변된다. 이러한
사고는 기본적으로 디벼서 분리하여 분석하고 종합해가는
귀납적사고로 대표될 수 있으며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간 또는 물질을 기능적으로 분리하여 설명하는 이러한
방식은 필연적으로 전체를 이루고 있는 부품의 가치
극대화(또는 기능 극대화)를 추구하였으며 그대로 갱제에도
적용되었다.

인간에게 가장 큰 효용을 주는 요소 중의 하나인 물질에
대한 추구는 서양적 세계관에 의하면 효용을 주는 물질에
대한 끊임없는 생산과 소비로 이어졌다. 서양은 물질을 통한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떨어지는 효용과
높아져가는 역치의 문제를 더욱 강력한 자극(갱제의
확대재생산)을 통해 해결하였다.

따라서 서양갱제가 타지역 갱제에 비해 발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기본적인 세계관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물질문명의 우위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동양적 세계관의 원류는 누가 뭐래도 노장사상이라 하것따.
물론 헬레니즘도 인도를 거쳐 동양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나 심정적으로 노장사상은 동양인의 기저에
깔려있는게 현실이다.

동양의 종교인 불교에서 말하는 '色卽是空 空卽是色'과
노장의 '蝴蝶之夢'으로 축약할 수 있다. 노자의 무위사상은
장자에 이르러 현세와의 타협을 철저하게 배제하는 것으로
발전하였다. 긴말 할꺼엄씨 장자의 우화 중 하나인
'蝴蝶之夢'(莊周之夢)을 함 감상하자.

언젠가 내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나는
나비였다.

내 스스로 기분이 매우 좋아 내가 장주인 것을 알지
못했다.

갑작스레 잠을 깨니 틀림없이 예전의 장주였다.

장주인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꿈을 꾸었는지, 나비인
내가 장주가 된 꿈을 꾸었는지 알지 못했다.

사람과 나비 사이에는 반드시 구별이 있다. 이것이
이른바 만물의 변화인 것이다.

꿈을 꿀 때는 꿈인 줄을 모른다.

어떤 이는 자기가 꾼 꿈을 해석하기도 하다가 깨어난
뒤에야 비로소 꿈인 것을 알게 된다.

장차 큰 깨달음이 오니 그 때에는 생명이야말로 큰
꿈인 것을 우리가 발견한다.

네 또 이르되 인세에 윤회할 것을 꿈을 꾸다 하니,
이는 인세와 꿈을 다르다 함이니, 네 오히려 꿈을 채
깨지 못하였도다.

장주(莊周)가 꿈에 나비 되었다가, 나비가 장주되니,
어니 거짓 것이요, 어니 진짓 것인 줄 분변치
못하나니, 어제 성진과 소유가 어니는 진짓 꿈이요,
어니는 꿈이 아니요.


이 얼마나 삶의 핵심을 푸욱 찌르는 야기인가.

장주의 꿈은 우리의 희망인 '노새 노새 젊어서 노세...'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다. 동양이 서양에 비해 갱제가 뒤쳐진
근본적인 이유는 행복에 대한 처리방법의 차이 때문이다. 그
것이 바로 동양적 세계관의 결과이다.

서양은 물질적인 행복의 수단인 효용의 획득에 치중했으며,
이를 위해 효용체감의 법칙 또는 역치의 베버의 법칙을 더욱
강화된 물질로서 극복했다. 이에 반하여 동양은 물질적인
행복의 수단인 효용을 느끼기 위해 역치를 낮추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화엄경의 一切唯心造... 그 말 그대로다.

동양은 물질적인 추구가 베버의 법칙과 효용체감의 법칙에
의해 행복을 향상시키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단지 그 것을 순간순간 잊고 있을 뿐이었다.

동일한 효용이 동일한 행복을 준다고 가정한다면, 효용을
느끼는 역치가 낮은 사람일수록 적은 물질에 동일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100원에 만땅구로 효용을 느끼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100만원도 성에 차지 않는 쉐이도 있다.

우리 조상들이 강조했던 청빈사상은 행복을 느끼기 위한
수단이었다. 물질적인 욕망을 충족하는게 아니라 물질적인
욕망을 제거함으로써 행복할 수 있었다. 그 때 우리는
가난해도 행복했었다.

이제 우리는 가난하면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 잃어버린 것이 많은 시대에 살면서 참으로 하루하루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갱제인으로서의 한국인은 점점 더
왜소해지고 가여워지고 있다.

그치만 슬퍼할 필요는 없다.

서양의 이분법적이고 인과론적인 사고의 한계는 가장
물질적인 학문인 양자역학을 비롯한 최신의 물리학이론에
의해 드러나고 있다. 그라고 개떼처럼 동양사상에 눈을
돌리고 있다.

유명배우 '니쳐도 기어'가 불교에 심취했고 많은 서양인들이
물질문명의 한계를 느끼고 '명상'이나 '선' 등에 빠져들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를 지배해왔던 서양의 패러다임이
서서히 동양으로 올 것이다.

아무리 갱제적으로 풍요해도 스스로를 다스릴 수 엄쓰면
행복할 수 엄따. 어려운 갱제상황에 우리 모두 몸담고
있지만 고개 돌려 생각하면 아직은 살만하다.

대가리 박고 졸라 일하기 전에 함 생각하자.

와 그라고 뭣 땜시 일하는 지를...

똘쑤또이는 야그했다. '사람은 머무꼬 사남?'하고...
욕재이용은 야그한다. '사람은 어카면 행복한가?'하고....

 

- 노땅 샐러리맹꽁이인 모창투사 아날리스트 겸
딴지갱제부 제1호 정식기자, 욕재이 용
(young@lee.ma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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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의 등급별 분류

주도(酒道) 18
1급 : 불주(不酒) --- 술을 아주 못먹진 않으나 안마시는 사람
2급 : 외주(畏酒) --- 술을 마시긴 마시나 술을 겁내는 사람
3급 : 민주(憫酒) ---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4급 : 은주(隱酒) ---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쉬워서 혼자 숨어 마시는 사람
5급 : 상주(商酒) --- 마실 줄도 알고 좋아도 하면서 무슨 이속이 있을 때만 술을 내는 사람
6급 : 색주(色酒) --- 성생활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7급 : 수주(睡酒) --- 잠이 안와서 술을 먹는 사람
8급 : 반주(飯酒) --- 밥맛을 돕기 위해 마시는 사람
9급 : 학주(學酒) --- 술의 진경(眞境)을 배우는 사람(酒卒)

10급 : 애주(愛酒) --- 술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酒徒)
11급 : 기주(嗜酒) --- 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酒客)
12급 : 탐주(耽酒) ---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酒豪)

13급 : 폭주(暴酒) ---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酒狂)
14급 : 장주(長酒) --- 주도삼미(酒道三味)에 든 사람
15급 : 석주(惜酒) ---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16급 : 낙주(樂酒) --- 마셔도 그만 안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사람(酒聖)
17급 : 관주(觀酒) ---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는 없는 사람(酒宗)
18급 : 廢酒,涅槃酒(폐주 혹은 열반주) --- 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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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2

우리나 이들이나 과거에 강대국에게 약탈당한 적이 있다는 역사적인 연대감도 있었을 것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이들의 입장에서 보니 서양의 눈으로만 본 우리의 세계사 교육이 얼마나 사실과 다른 엉터리역는가도 뼈저리게 즈낄 수 있었다. 16쪽

남미에 있는 아르헨티나가 백인의 나라가 된 것은 순전히 은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라는 말이 바로 라팅어로 은이라는 뜻이다. 18쪽

사람은 태어나면서 죽는다. 열심히 살든 대충대충 살든 사람은 누구나 죽는 것이다.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는 옛말처럼 방정맞은 소리지만 가능성으로만 따져보면 바로 내일 죽을 수도 있다. 48쪽

사람이 죽으면 얼마나 미인이었는지, 얼마나 몸매가 좋은지, 피부색이 무엇이었는지에 상관없이 저렇게 뼈와 가죽만 남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두께 3cm도 안되는 겉껍질을 가지고 이렇게 생겨서 좋으니,
저렇게 생겨서 마음에 안드니 한다. 많은 경우에 외모가 사람을 판단하는 거의 유일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76쪽

페루 산타 카탈리나 수녀원....옛날에는 딸 중 하나가 이 수도원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집안의 명예가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수녀들이 자기의 뜻과는 상관없이 이 수녀원에 갇혀 장탄식과 한숨으로 그 꽃다운 나이를 보냈을까.
부잣집 딸들이야 그래도 가문을 영광스럽게 한다는 명분이나 있지 그저 딸려 들어온 몸종의 인생은 무엇인가 말이다.
주인님의 화려하고 푹신한 침대에 비해 벽을 하나 사이에 두고 있는 하녀들의 돌침대는 다리도 제대로 뻗지 못할 만큼 좁고 옹색하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산다는 수녀원에서조차 돈과 신분에 따른 대접의 차이가 이렇게 선명한 것에 마음이 착잡해진다. 91쪽

어쩐지 페루사람들은 칠레나 아르헨티나 사람들보다 마음속 깊이 정이 간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나라 사람들일수록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쩐 일일까?
인간적인 걱과 물질은 대척점에 있기 때문일까? 무엇보다 가난하지만 '인간의 냄새'를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태어나서 한번, 결혼 전날 한 번, 죽을 때 한번 이외에는 평생 목욕 안하는 것을 신앙처럼 여기고 있다는 인디오들.
때가 덕지덕지 붙어 있지만 인디오 아이들을 보면 그냥 덮석 안아주고 싶을 만큼 정이 솟는다.
이런 이디오들에게 신기한 동물 보듯 무례하게 아무데서나 카메라를 들이대는 구미 관광객들이 밉다.
같은 인간으로서의 존경심은 커녕 고맙거나 미안한 마음조차 손톱만큼도 없는 상스러운 사람들.
그런 무뢰한들에게 무시당하는 인디오들이 마치 내 동족인 것처럼 마음 아프다. 93쪽

이 크고 화려한 교회를 짓기 위해 동네 사람들은 얼마나 닦달당했을 것이며, 얼마나 큰 짐을 져야 했을까?
교회가 종교라는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의 밥상에서 밥을 빼앗아 저 멋진 건물을 지은 것은 아니었을까? 94쪽

"우리는 우리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받은 만큼 갚을 기회가 거의 없어요.
그건 그 사람들이 이미 우리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단계를 지났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우리는 은혜를 입은 만큼, 아니 거기에 이자를 붙여 다른 사람들을 정성껏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를 도와준 사람에게 보답하는 길일 뿐 아니라 인생을 바로 사는 길이겠지요" .
그리고 또 하나. 인생은 약간 손해보는 듯 사는 게 마음 편안하게 사는 비결이라고 하셨다. 95쪽

정글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문명인들의 허약함의 표정은 아닐까.
이를테면 정복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 말이다.
우리가 미개한 사람들이라고 여기는 밀림의 주민들은 정글의 법칙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정글의 일부가 되고,
정글로부터 필요한 것을 부족하지 않게 얻고 있었다. 아주 현명하게. 174쪽

사람은 사는 곳에 따라 달라지는 모양이다. 도시에서 아옹다웅 경쟁하고 그러는 가운데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사느니
이렇게 자연과 더블어 편안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한 일생을 잘 사는 것이냐? 비록 삶의 풍운에 따라 고국을 떠나왔지만
시골 고향 사람들처럼 순박한 사람들과 함께 구순하게 살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행복이 아닐까? 176쪽

지난 날의 고용주는 무력으로 이 땅을 점령한 스페인 정복자들이었는데 지금은 돈으로 이 땅을 좌지우지하는 강대국의 자본가들이라는
것뿐이다. 이러고도 외국 자본가들은 자신들 덕분에 볼리비아가 산업을 일으키고 고용을 증대했다고 말할 것이다.
이 막장 광부들 입안에서 음식을 빼앗고 마지막 피까지 짜가고 있다는 사실은 애써 모른체하면서 말이다. 188쪽

인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만 생각해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선 정상에 올라가거나
또는 자연의 작은 법칙을 발견해내고 '자연을 정복했다'고 말한다. 마치 거대한 호수에서 한 컵의 물을 뜨고는
그 조그만 컵에 호수를 다 담은 듯 호들갑을 떠는 것과 같다. 아무리 많은 컵에 물을 떠 간대도 호수는 호수로 남아 있는 데.
인간은 자연을 정복할 수 없다. 자연을 정복해서도 안된다. 자연과 융화를 이뤄 자연스럽게 살아야 한다. 이게 바로 동양의 정신이다.
최근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진 것 같다.
근대문명 이전에 사람들이 가졌던 자연에 대한 순응과 경외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 213쪽

여기서 세계사를 돌이켜보면 서글픈 생각이 든다.
세계 전역의 거의 모든 원주민들이 얼굴 하얀 서양사람들에게 '발견'되었다고 하지만 이건 정말 웃기는 이야기다.
누가 누구를 발견했단 말인가? 서양 사람들 눈으로 보면 발견된 것일지 모르지만 원주민들은 몇 천 년 전부터 거기 그대로 살고 있었던 게 아니가?
원래 주민들이 자기의 문화를 가지고 고유의 방식대로 잘 살고 있느 땅에 가서 새로운 땅을 발견했다고 떠들어댄 것은 정말 가당치도 않다. 217쪽

원주민을 싹 쓸어니고 그들의 문명을 초토화하고 원주민들의 생활터전인 자연을 마구훼손하는 것이 개척인가?
어쩌면 아메리칸 인디언 고유의 방식대로 사는 것이 더 고귀한 삶인지도 모른다.
자연을 경회하고 존중하면서 자연에 순응해 사는 석이 자연을 정복하고 파괴하는 것보다 훨씬 인간다운 삶이 아닌가?
무기를 든 소수의 침입자들에 의해 얼마나 많은 원주민들이 피를 흘리고 얼마나 많은 문화유산, 자연이 황폐해지고 말았는가?
인디언의 눈으로 보면 서구인들이 찬양해마지않은 '신대륙 발견자'들과 '개척자'들은 만행을 일삼은 침략자, 약탈자에 지나지 않는다.
아메리카 인디언 중의 누가 콜럼버스를 인류의 영웅으로 추앙할 것인가?
수천 년 평화롭게 살아온 영토와 종족을 파괴하는 단초를 제공한 그를, 여기에서 나는 내가 배워온 서구적 세계사를 개탄하는 것이다. 217쪽

태양의 신 토나티우, 그를 둘러싼 4개의 얼굴이 재규어, 바람, 물, 불이다. 이건 동양의 5행 즉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와 비슷하다. 220쪽

아즈테카 족은 1324년, 지금의 멕시코 시티에서 예언의 장소를 발견하고 도읍으로 정했다.
독수리가 뱀을 잡아먹고 있는 문양은 멕시코 국기가 되었고 멕시코 올림픽의 엠블럼으로 쓰이기도 했다. 227쪽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229쪽

스페인 정복 전에 아케리카 대륙에서 부침했던 많은 문명 중 가장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 마야문명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들은 조직적인 경제며 천문학, 수학, 건축술을 가지고 있었을 뿐 아니라 조각이나 문학, 춤, 그림 등 예술분야에도 뛰어났다고 한다.
이는 마야인들이 옥수수를 넉넉히 확보하면서부터 많은 시간을 '문화발전'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잉카문명과는 달리 문자가 있었던 마야문명이 이렇게 수수께끼로 남은 것은 순전히 스페인 정복자들 탓이다.
그들이 신전이나 비문에 새겨진 그림문자들을 사교(邪敎)를 전한다 하여 거의 전부 뭉개벼렸고
마야역사의 문화발전과 흥망성쇠를 알 수 있는 옛 문서들도 '악마의 책'이라 하여 도서관째 소각했기 때문이다.
남미판 분서갱유(焚書坑儒)라고나 할까. 234쪽

차크모르 상은 전사의 신전입구에 비스듬히 손을 괴고 누워있다.
동그란 눈에 무표정하고 약간은 얼이 빠진 듯 멍청해 보이는 이 석상이 살아 움직이는 사람 심장을 제물로 받았다는 비의 신이다. 235쪽

마야인들은 기원전 10세기, 한창 중흥을 이루던 서기 1000년경 50개의 도시를 버리고 별안간 대이동을 시작, 영영 역사 속으로 사리지고 말았다. 235쪽

사람은 자기가 받은 교육과 자란 환경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받는 걸까. 249쪽

언제나 목교가 확실한 도전이란 이렇게 흥분과 힘을 주는 것일까. 258쪽

48억년이라는 지구의 역사를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시간 단위인 1년과 대비 해 놓았다.
계산에 따르면 한 달이 4 억년이고, 하루가 1 천3 백만년, 한 시간이 55만년이였다.
그렇게 따져보니 공룡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이 12월 11일 부터 16일까지이고 인류의 출현은 놀랍게도 12월 31일 저녁 8시의 일이라고 한다.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밤 11시30분, 현대과학이라는 것을 알고 누린 것은 12월 31일 자정 직전의 2초간이다.
이렇게 보면 마야문명과 현대과학은 불과 10초의 차이가 날 뿐이다. 270쪽

강한 것만이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진화론은 틀린 말이 아니다. 276쪽

사람들은 경험과 교육으로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갖게 되고 그 테두리 안에서 가치관과 인생관을 만들어간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가치관은 절대로 바뀔 수 없는 것으로고착되기 때문에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나 사회와 문화를 받아들이려하지 않는 것이다. 277쪽

사람은 자신이 아는 대로 보인다.
자기 나라의 사회나 문화의 창을 통해서만 바라보는 것이다. 282쪽

단지 이성애자가 수적으로 많아서 교육과 법적 사회적 제도가
이성애자를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을 뿐이다. 284쪽

자연스럽고 부드럽고 순수하게 가슴 깊은 곳에서 나오는 미소,
언제나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살마만이 지을 수 있는 넉넉한 미소,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지을 수 있는 따뜻난 미소,
이모든 것이 절묘하게 조화된 성자 같은 미소다. 296쪽

행복은 순전히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다. 296쪽

똑같은 상황과 조건에서도 행복할 수 있고, 불행할 수 있다는 평범하면서도 잊기 쉬운 진리...297쪽

무엇인가 진심을 다해 기도하는 모습자체가 신앙일 테니까 305쪽

교회 건물이나 예배 형식은 카톨릭과 비슷하지만 이곳 인디오들이 기도하는 대상은
이 교회 지하에 묻혀 있는 선조들이거나 토속신이라는 말을 듣고 마야 신앙과 카톨릭 신앙이 공존하는 현장을 보는 것 같았다. 306쪽

스페인 정복자들이 수백 년 식민통치를 통해 원주민들로 하여금 그들을 따르게 할 수 있었던 건
성당을 짓고 가슴에 성호를 긋게 하는 겉껍질에 불과한 형식뿐이었다.
마야인들이 강요에 못이겨 성당에와서 이국의 신에게 머리를 조아릴 때도 그들의 영혼은 오랜 세월 믿어왔던 신에게
조상들이 해온 대로 기도했던 것이다. 순수한 마야의 정신은 이렇게 이어져 온 것이다.
마야인들의 자부심과 인내에 머리가 숙여진다. 그리고 그들이 아주 아주 크게 느껴진다. 309쪽

나이 마흔 살이 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5개국어를 마스터하는 거다.
현재로는 국어 영어 일어에, 좀 부족하지만 스페인어를 그런 대로 할 수 있다.
중남미를 여행하면서 더 열심히 동부하고 연습한다면 곧 스페인어도 어느 정도 될 테니 한 가지가 남았다.
그건 중국어다. 내 세계여행 계획의 맨 마지작이 중국 변경지방이니
그 1년 동안 열심히 하면 마흔 살까지 5개국어 마스터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
사실 언어처럼 실용적인 것은 없다.
머리 속에 들어 있는 것이니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항상 가지고 다니며 언제라도 입만 열면 쓸 수 있는 것이니까.
게다가 언어는 그 언어를 쓰는 나라를 이해하는 열쇠이기도 하고 금상첨화로 배우는 재미까지 있다.
꼭 잘해야 한다는 무리한 스트레스를 받지만 않으면 말이다. 313쪽

한 문화를 지탱하는 것은 언어와 음식이 아닐까...334쪽

여행을 통해 우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판단기준이 절대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전혀 다른 사회와 문화를 보는 눈이 유연해졌다는 것이다.
이런 문화충돌의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는 것,
그것이 여행의 가장 큰 소득이다. 349쪽

어떤 삶이 멋진 삶인가.
첫째,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
둘째, 심플하게 살자.
셋째,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자. 3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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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자가 추적한 책 <암컷은 언제나 옳다>

짝짓기와 번식 주도권 쥐고 수컷 무한경쟁 몰아
먹이 안 물어오면 가차 없이 ‘서방질’ 윽박질러

산에 가면 짝짓기 철을 맞은 새들의 노랫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부드러운 신록이 돋는 때에 맞춰 곤충의 애벌레가 깨어나고, 이 영양가 많은 먹이가 풍부할 시기를 놓치지 않고 새끼를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짝을 이룬 새들은 공들여 집을 짓고 하루 1000번 넘게 둥지를 들락거리며 벌레를 물어 날라 새끼를 키운다. 깃털이 빠질 정도로 지극한 어미 새의 이런 헌신을 우리는 자연다큐멘터리 필름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열에 아홉은 외도하고, 이혼율 100%도

그러나 진화생물학의 눈으로 보면, 새들의 전혀 다른 모습이 드러난다. 더 멋진 깃털의, 더 잘 우는 수컷이 주변에 없는지 끊임없이 곁눈질하는 암컷, 암컷이 알을 품고 있거나 새끼를 기르는 동안에도 외도를 일삼는 수컷, 먹이를 잘 가져다 주지 않으면 바람을 피우겠다고 대놓고 윽박지르는 암컷, 90%에 가까운 외도율과 종에 따라 100%인 이혼율…. 자기 유전자를 더 많이 퍼뜨리려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암컷은 언제나 옳다>(브리짓 스터치버리 지음 정혜영 옮김/이순/1만 3800원)는 부제처럼 복잡하고 은밀한 새들의 사생활을 파헤친 책이다. 캐나다 요크대학의 진화생물학자인 지은이는 새들의 ‘불륜’ 전문가이다. 아름다운 소리로 우는 참새 목에 속하는 명금류 새에게 무선추적기를 달아 행동을 추적한 평생의 연구 결과가 이 책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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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reamed I had an interview with Myself
나는 내 자신과 인터뷰하는 꿈을 꿨다....

"so you would like to interview me?" Myself asked.
"If you have the time," I said.
내자신이 말했다.
"네가 나를 인터뷰 하고 싶다고 했니..?"
나는 대답했다.
"시간이 있다면..,"

Myself smiled.
내 자신이 미소지었다

"My time is eternity... what questions do you have in mind for me?"
"나의시간은 영원이다.무슨 질문을 품고 있니?
"What surprises you most about humankind?"
"사람들을 볼 때 어떤것이 가장 신기한지..?"

Myself answered
내 자신이 대답했다.

"That they get bored with childhood, they rush to grow up,
and then long to be children again."
"어린시절을 지루해 하는 것,
서둘러 자라나길 바라고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길 갈망하는 것..."

"That they lose their health to make money...
and then lose their money to restore their health."
"돈을 벌기 위해서 건강을 잃어 버리는 것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돈을 잃어 버리는 것...."

ㅡ"That by thinking anxiously about the future, they forget the present,
such that they live in neither the present nor the future."
"미래를 염려하다가 현재를 놓쳐버리는 것..,
결국 미래에도 현재에도 살지 못하는 것..."

"That they live as if they will never die,
and die as though they had never lived."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살더니
결국 살았던 적이 없었던 것처럼 죽는 것...."

Myself's hand took mine and we were silent for a while.
내 자신이 나의 손을 잡았고 우리는 잠시 침묵에 빠졌다.

And then I asked,
그리고 난 질문했다.

"As a parent, what are some of life's lessons
you want your children to learn?"
"부모로써.. 어떤 교훈들을 네 자녀들에게 해주고 싶은가?"

"To learn they cannot make anyone love them.
All they can do is let themselves be loved."
"다른사람이 자기를 사랑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단지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너 스스로를 사랑받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To learn that it is not good to compare themselves to others."
"다른 사람과 너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To learn to forgive by praticing forgiveness."
"용서함으로써 용서를 배우기를.."

"To learn that it only takes a few seconds to open
profound wounds in those they love.
and it can take many years to heal them."
"사랑하는 사람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기에는 단지 몇초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상처가 아물기에는 몇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To learn that a rich person is not one who has the most,
but is one who needs the least."
"부자는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가장 적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To learn that there are people who love them dearly,
but simply do not yet know how to express or show their feelings."
"너희에게 사랑을 표현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사람중에서도
너희를 진실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To learn that two people can look at the same thing and see it differently."
"두사람이 똑같은 것을 보고서도 다르게 느낄수 있다는 것을..."

"To learn that it is not enough that they forgive one another,
but they must also forgive themselves."
"다른 사람을 용서할 뿐만 아니라 나 자신 역시도 용서해야만 된다는 것을..."

"thank you for your time," I said humbly.
"시간을 내주어서 고마워" 나는 겸손히 말했다.

"Is there anything else you''d like your children to know?"
"너의 자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또 니?"

Myself smiled and said..
내 자신이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Just know that I am here."
"늘 기억하거라.. 내가 항상 이곳에 있음을"

"Always."
"언제나..."

"All ways."
"모든 방법으로...."

행복한 2012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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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내 만트라(주문) 중 하나는 집중과 단순함이다.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더 어렵다.
하지만 한번 그러한 단계에 도달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다.
1998.5 비지니스위크

혁신
무덤 안에서 가장 부자가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매일 밤 잠들 때 우리가 놀라운 일을 했다고 말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1993.5 월스트리트저널

당신이 어떤일을 하는데 그게 상당히 괜찮은 일이라면 거기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고 다른 놀라운 일을 찾아서 해야한다. 다음에 무엇을 할지 생각하라.
2006.5 NBC news

인생
항상 갈망하고 언제나 우직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아가십시요.
2005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

경쟁사
마아크로소프트(MS)의 유일한 문제는 취향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취향이 전혀 없다. 그들은 독청적인 아아디어를 생각해내지 못한다. 그들은 제품에서 문화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1996. 트라아엄프 오브 더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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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이혼하는 까닭성격 차이 탓? 과연 그럴까일요신문|조승미입력 11.11.23 15:47 (수정 11.11.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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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꼽는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 막상 결혼을 하니 연애시절과 달리 서로 성격이 너무 달라 더 이상 결혼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폭스뉴스>는 "성격 차는 오히려 부부 생활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보도했다. 심리상담가나 심리학자들은 "이혼하기 쉬운 부부의 성격이나 특성은 따로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부부 둘 다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결단력이 부족한 경우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심리학 연구팀이 40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부부 32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부부 간에 성격의 공통점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부부를 각기 따로 설문한 결과다. 이 부부들은 장기간 한 파트너와 생활하는 게 행복한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거의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할 경우 성격 차이는 간단히 극복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아예 성격 차가 뚜렷한 부부가 성격이 비슷한 부부보다 결혼생활 만족도가 더 높다는 설도 있다. 2007년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 연구팀이 55년 이상 장기간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다. 이에 따르면 부부가 성격이 다를수록 결혼 생활을 장기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혼 생활이 10년, 20년 이상 지나서 서로 성격이 비슷해진 경우 결혼 생활 만족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가장 행복도가 높은 부부는 한쪽이 사교적이고, 다른 한쪽은 꼼꼼한 성격일 경우다. 연구팀은 집안이나 일 문제 등 어려움이 생겼을 때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은 타인에게 도움을 구하고, 성실한 사람은 부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등 여러 대처방안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한마디로 각기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는 소리다.

이에 반해 사이가 나쁘거나 헤어지기 쉬운 부부의 전형적인 성격이나 특성, 상황도 있다.

첫째 부부가 다 우유부단한 성격일 경우다. 둘 다 주저하는 성격이면 문제가 생겨 상황이 좋지 않게 끝났을 때 서로의 탓으로 돌리기 쉽다. 그러다 관계가 악화된다. 반면 어느 한쪽이 결단력이 강해 리드해 나가면, 부부 사이가 잘 유지된다.

둘째 마마보이 남편, 모성애가 강한 부인도 이혼할 가능성이 크다. 이 커플은 서로 돌봐주길 바라고 돌보길 원하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해 결혼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모성애가 강한 여성이 자식을 낳으면, 부인의 관심사는 온통 자식이 되기 마련이다. 마마보이 남편은 외로운 심정을 바람으로 채우려고 해 결국 부부 생활이 위기를 맞게 되는 패턴이다.

셋째 가족이나 주변에서 반대가 심한데 결혼에 성공한 커플이다. 결혼 전까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서로의 연결고리를 단단히 해온 만큼 결혼 후 평온한 나날이 계속되면 지루하게 느낀다. 또 그때까지 보이지 않던 상대의 결점이 눈에 띄어 혐오감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만나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3개월 이내로 초스피드로 결혼했다면 이혼 리스크가 매우 크다.

넷째 집에서 직장까지 출퇴근시간이 길면 이혼율이 상승한다. 스웨덴 우미아 대학 연구팀이 5년간 무려 2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출퇴근시간이 각기 45분 이상인 경우와 미만인 경우를 비교했을 때, 45분 이상인 경우 이혼율이 40%나 높았다.

특히 결혼한 지 3~4년 정도인 부부일 경우, 출퇴근 시간이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맞벌이 부부가 출퇴근에 시간을 오래 쓰며 지쳐 집에 돌아올 경우, 가사 일 분담을 두고 부부 싸움을 하게 된다. 전업주부가 있는 가정일 경우에는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다투게 된다.

그렇다면 결혼 전 동거 여부는 어떨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내놓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결혼 전 동거를 하지 않는 경우가 결혼 생활이 더 길다. 동거를 하다가 결혼에 골인한 부부는 1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지속할 확률이 61%였다. 이에 반해 동거를 하지 않고 결혼 생활을 시작한 경우 1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할 확률은 66%였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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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성격차이 웃기네.. 금전적인 궁핍 1위, 혼외정사 2위, 집안갈등 3위, 우유부단한 성격 4위하여간|2011.11.23 02:26 | 신고

답글 3댓글 추천하기202댓글 비추천하기8BEST결혼하지말고 그저 혼자 사는게 ㅈ가장 맘편한겁니다
누구한테 맞춰 사는거 그것 아주 피곤합니다무소유|2011.11.23 02:18 | 신고

답글 2댓글 추천하기146댓글 비추천하기11BEST시댁때문에 이혼도 하는경우 있음 촌사람들이 더심하면 심하지 덜하지는 않음have a good time|2011.11.23 02:24 | 신고

답글 6댓글 추천하기140댓글 비추천하기7102개 댓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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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32&aid=0002178081


“둘째가 넷째보다 길면…” 손가락 길이로 성향 짐작

경향신문 | 2011.11.23 오후 4:05


특정 손가락의 길이 비율로 개인 성향을 짐작할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허행량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발표한 ‘손가락비율과 스타숭배(Digitratio and celebrity worship)’ 논문에는 둘째 손가락이 넷째보다 긴 여성일수록 스타 숭배 경향이 강하다는 내용이 실렸다. 

서울시내 중학생 106명을 대상으로 스타 연예인을 동경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스타태도지수(CAS)’와 손가락 비율을 조사한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여성의 경우 둘째 손가락이 넷째보다 길수록 스타 숭배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손가락 비율과 성향 사이에는 의미있는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허 교수는 앞서 ‘손가락비율과 폭력적 오락물에 대한 선호도 (digit ratio and preferences for aggressive contents in entertainment)’ 논문에서도 손가락 비율이 영화·비디오게임·스포츠·드라마·음악 등에 대한 개인의 취향과 관련이 있다는 논문을 내놓은 바 있다. 남자와 여자 모두 둘째 손가락에 비해 넷째가 긴 사람이 폭력물을 더 좋아했다는 게 허 교수의 주장이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손가락 비율이 임신 기간에 태아가 노출된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최근에는 이 손가락 비율과 개인의 사고 및 행동 성향과의 관계를 규명하려는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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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정호승,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열림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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