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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10 2019.11.10 출장 by TwoTen
  2. 2019.11.10 2019.11.09 기사단장 죽이기, 1편 by TwoTen
  3. 2019.11.08 2019.11.08 올 겨울 첫 눈 by TwoTen
  4. 2019.11.08 2019.06.16 태엽감는 새, 4 새잡이꾼2 by TwoTen
  5. 2019.11.08 2019.06.15 태엽감는 새, 3 새잡이꾼 편 1 by TwoTen
  6. 2019.11.08 2019.06.10 태엽 감는 새, 2 예언하는 새 편 by TwoTen
  7. 2019.11.08 2019.05.25 태엽 감는 새 1 by TwoTen
  8. 2019.11.08 2019.06.20 노르웨이의 숲 by TwoTen
  9. 2019.11.08 2019.07.13 1Q84 Book 3 by TwoTen
  10. 2019.11.08 2019.07.06 1Q84 Book2 by TwoTen
새벽 Lyft타고 공항와서...
같이가기로한 멕시코 동료는
checkin하는데
비자가 없어서 checkin이 안된다고 한다.
어제 저녁, 인터넷checkin할 때 계속 안된다고 나와서 왜그럴까했는데,
아마도 ticketing할 때 같이하고
Confirm No가 같아서 그런가?
멕시코와 대만은 비자가 필요한가보다.
하여간 동료는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혼자 출발한다...

SF에 도착해서 비행기표 한장을 취소했다.
80%만돌려주는 것 같다.
게다가 취소비로 $250내란다.
좌석 옵션을 구입했는데,
그것은 돌려 줄 수 없단다.
대충 40%만 돌려 받는 것 같다.

앉아서 남의 실수로 인해서 돈 버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든다.

SF 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내려서 보안 검문을 받지 않고 갈아탈 수 있게 되어 있어 좋다.

20년전 여동생을 여기서 보았었는데...
1시35분 출발 이란다.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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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1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아마다 마사히코 ;
-주인공 2살 연상 친구
-졸업 후 그림 포기하고 광고 회사 그래픽 디자인너로 취직
- 아버지 : 아마다 도모히로 (저명한 일본 화가)
오다와라 교외 산 속에서 지매다 치매로 이즈 고원에 있는 고급 요양원에서 생활. 17쪽
-주인공은 36살(이혼하고 재결합하기 9개월동안의 나리,결혼 6주년 3월 중순 이혼통보받음)), 20쪽
-세이코 고쿠분지 선 선로변 작은 아파트:주인공이 젊어서 살던 곳. 23쪽
- 제한된 장소에서 일시적인 관계만 맺을 '방문객'이라면, 좋게 볼 자질을 하나둘쯤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깊숙이 들여다 보면 어떤 인간이든 저 안쪽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잘 찾아내어, 혹시 표면이 뿌옇다면(뿌연 경우가 더 많은지도 모른다) 형겊으로 말끔히 닦아준다. 그런 마음가짐
이 으레 작품에 배어나기 때문이다. - 27쪽
- 결혼하고 생활의 안정을 고려해야 했던 것이 하나의 계기였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사실 그전에 이미 '나를
위한 그림'을 그리려는 의욕이 식었던 것 같다. 결혼생활은 평계였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미 청년이라 할 수 없는 나이였고, 갈수록 무언가가-가슴속에서 뜨겁게 타오르던 불길 같은 것이-내 안에서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 열기가 온몸을 덥히던 감촉이 점차 잊혀갔다.
어느 시점에서 그런 나 자신을 깨끗이 인정하고 단념했어야옳다. 무언가 수단을 강구했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계속 미루기만 했다. 결국 나보다 아내가 먼저 단념했다. 그때 나는 서른여섯살이었다. -29쪽
- 물론 꿈은 일종의 방아쇠 일뿐이야. -33쪽
- 니시아자부 교차점, 가이엔니시 대로, 아오야마, 아오야마 산초메에서 우회전해 아카사카, 이리저리 돌아 요쓰야. - 38쪽
- 셰릴 크로의 첫 앨범 - 38쪽
- 간에쓰 고속도로 집입로 표지판 -41쪽
- 이무지치 합주단이 연주한 멘델스존 8중주곡 - 41쪽
- <피라미드> 밀트 잭슨의 블루스 솔로 - 42쪽
- 니가타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해안선을 따라 북상, 야마가타에서 아키타로 갔다가 아오모리에서 훗가이도. 고속도로는 일절 타지 않고 일반도로를 따라 천천히 나아갔다. 무라카미 시에서 - 43쪽
- 하코다테 교외의 아웃렛 매장 - 44쪽
- 훗카이도 도마코마이 -45쪽
- 훗카이도,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 46쪽
- 아내(유즈)를 만난 건 서른 살을 앞둔 무렵이었다. 그녀는 나보다 세 살 아래였다. - 46쪽
- 미야기현과 이와테 현 경계 부근의 산속에서 아담하고 소박한 온천을 발견한 김에... -56쪽

-도호쿠 지방을 가로질러...국도 6호선으로 이와키 시에 막드러설 무렵 결국 자동차의 수명이 다했다. -57쪽

조한선(常磐線, じょうばんせん)을 타고 도쿄로 돌아왔다. -57쪽

오다와라 교외의 산머리에 있는 새로운 거처...-59쪽

-히로오의 아파트 -61쪽

- 오다와라아쓰기 도로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서 ..-66쪽
- 하지만 소묘라면 더욱이 잘 그린 편이라면 오히려 기뻐한다. 거기에는 생명의 온기가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기계적인 싸늘함은 없다. -83쪽
- 사람에게 마흔이라는 나이는 하나의 분수령이다. 그 고개를 넘어가면 더는 예전과 같을 수 없다. -84쪽
-아마다 도모히코 출생지 -88쪽
구마모토 아소

- 성공을 거둔 뒤의 인생은 왕왕 시시해지는 법이다. 물론 성공을 거둔 순간부터 컬러풀한 파멸을 향해 돌진하는 아티스트도 없지 않지만,... -91쪽
- 대답하기 전에 약간의 뜸을 들이고 싶어 하는 것일 뿐이다. -134쪽
- 당신 그림에는 무언가, 보눈 이의 마음을 예사롭지 않은 각도에서 자극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초상화지만 감ㄴ히 들여다보면 무언가 감춰져 있어요. -138쪽
- 물건의 가격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따라 장ㄴ적으로 가격이 결정되지요. 그게 시장원리입니다. -139쪽
- 호기심은 순수할수록 강력하고, 나름대로 돈이 들기 마련입니다. -140쪽
- "Blessing in disguise" 위장한 축복. 모습을 바꾼 축복. 언뜻 불헹처럼 보이지만 실은 기뻐할 만한 일이라는 뜻이야. -157쪽
- 전 누구나 인생에서 그렇게 대담한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포인트가 찾아오면 재빨리 그 꼬리를 붙들어야 합니다. 단단히 틀어쥐고, 절대로놓쳐서는 안돼요. 세상에는 그 포인트를 붙들 수 있는 사람과 붙들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175쪽
자명하되 그 자명성을 언어화라기는 어렵다. -179쪽
- 온갖 것의 의미가 기호화되고, 그 기호와 기호가 얽힘으로써 새로운 의미가 태어난다. -197쪽
저는 영혼이 실재함을 굳이 믿을 필요 없다는 설을 믿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말해 그것은 영혼이 실재함을 믿지 않을 필요도 없다는 설을 믿는 셈이지요. -283쪽
- 매일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서 일하는 것은 예전부터 내게 중요한 의미였다. 반복이 리듬을 낳는다. -291쪽
- 나름의 직관 같은 것은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것을 구상화하는 수단은 없습니다. 그 직관이 아무리 날카로워도 그것을 예술이라는 보편적인 형태로 바꾸는 건 불가능하죠. 제게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저는 예술적이고 보편적인 구상화 대신 수치화라는 프로세스를 지금껏 일관되게 좇아왔습니다. 뭐가 됐건 사람이 올바르게 살아가기위해서는 기대설 수 있는 중심축이 필요하니까요. 안 그렇습니까? 제 경우는 직관 혹은 그 비슷한 것을 독자적인 시스템에 따라 수치화함으로써 나름대로 세속적인 성공을 거뒀습니다. - 299쪽
- 세상에는 못을 박아야하는 망치가 있고 망치에 박혀야하는 못이 있다. -302쪽
- 호기심은 언제나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리스크를 전혀 수용하지 않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기란 불가능하지요. 호기심이 죽이는 건 고양이만이 아닙니다. -322쪽
- 하야카와 항구 쪽 - 337쪽

- 눈에 보이는 것만이 현실이라는 법은 없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339쪽
- 아직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지만 결코 공백이 아니다. 그 새하얀 화면에는 와야 할 것이 가만히 모습을 감추고 있다. 유심히 들여다보면 몇가지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윽고 하나의 유효한 실마리를 향해 집약된다. 나는 그런 순간이 좋았다. 존재와 비존재가 조금씩 섞여드는 순간. - 366쪽
- 이데아란 원래 뭐든 봐버릴 수밖에 없어서 말이야. 대상을 선별하기란 불가능하거든. -402쪽
- 야마나시,
신주쿠 역에서 마쓰모토행 급행열차르ㅡㄹ 타고 고후에서 내렸다. 삼촌이 고후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 412쪽

- 동생이름은 고미치였는데, 가족은 다들 '고미'라고 불렀다. -413쪽
- 빛이 없어지면 어둠을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깜깜해. 그리고 그 어둠 속에 혼자 있으면, 내 몸이 점점 풀어져서 사라지는 기분이야. 하지만 깜깜하니까 내 눈에는 안 보여. 몸이 아직 남아 있는지 벌써 없어졌는지도 알 수 없어. -417쪽
- 좁고 어두운 공간에 혼자 같혀 있을 때 가장 무서운 건 죽음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영원히 여기서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451쪽
- 아키가와 마리에 ,멘시키의 생물학적 딸이라 생각되는 여자아이 460쪽
-인생이 어디로 나아갈지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480쪽
- 데상은 이른바 회화의 설계도 ㄱㅌ은 것이므로 어느 정도 정확성이 요구된다. 그에 비해 크로키는 자유로운 첫인상 같은 것이다. 인상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그것이 지워지기 전에 대강의 윤곽을 잡는다. 크ㅗ키에서는 정확성보다는 균형과 속도가 중요한 요소다. -497쪽
- 이데아는 백 년,천 년 단위로 온 세상 여기저기를 왔다갔다하거든. 하루나 이틀은 시ㅏㄴ 축에 들지도 않아. -500쪽
 역사는 그대로 어둠 속에 묻어두는 게 좋을 일도 무척 많다네. 올바른 지식이 사람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법은 없네. 객관이 주관을 능가한다는 법도 없어. 사실이 망상을 지워버린다는 법도 없고 말일세. -501쪽
- 사람과 사람의 마음은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바뀜에 따라 얼마든지 붙고 떨어질 수 있다는 ㅓㅅ쯤은 나도 안다. 마음이 가는 길은 관습이나 상식이나 법률로는규제할 수 없다. 지극히 유동적이다. 그것은 자유로이 날갯짓하며 이동한다. 철새에게 국경의 개념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 526쪽
- 내가 느끼는 것은 기본적으로 마비의 감각이었다. 누군가를 강하게 원하는데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생기는 격렬한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마음이 자동으로 작동시킨 마비의 감각이다. 다시 말해 정신의 모르핀 같은 것이다. - 526
- 아키가와 쇼코 : 아키가와 마리에의 고모 530쪽
- 데상은 크로키와 다른게 시시간을 들여 보다 정확하게 실무적으로 모델의 얼굴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538쪽
- 인물을 그린다는 건 상대를 이해라고 해석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언어 대신 선이나 형태,색을 쓰는 거지. -538쪽

- 도시마 구내 있는 도립 고등학교의 이름을 댔다. 도시마 구민 말고는 거의 아무도 모를 학교다. - 543쪽

- 나도 잘 몰라. 어쨌거나 잏ㄴ은 처음이니까.
어떤 기분이에요?
왠지 이상한 기분이라고 하면 될까. 지금까지 내 길인 줄 알고 별생각 없이 걸어왔던 길이 갑자기 발밑발밑에서 쑥 사라져버리고,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그저 허허벌판을 터벅터벅 걸어가는, 그런 느낌이야. -546쪽
 굉장히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실은 맛이 부조한 요리 같은 것이었다. - 557쪽

===============
음악, 영화, 책 관련
===============
- 푸치니 오페라 <투란토스>와<라 보엠> -78쪽
- 클로드 드뷔시는 일찍이 오페라 작곡이 정체에 빠졌던 시기를 '나는 매일 같이 무 (rien) 를 만들기만 했다'고 표현했는데.. -79쪽
-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113쪽
- 프라하는 <돈 조반니>의 초연이 올라갔던 도시죠. -141쪽
- 우에다 아키나리의 [하루사메 이야기],[우게쓰 이야기], [이세의 인연] -252쪽
- 모리 오가이의 [아베 일족] - 348쪽
- 현악기로 연주하는 <더 풀 온 더 힐> 존레넌? 폴 메카트니? -353쪽
- 갱스터 영화에 나오는 에드워드 G. 로빈슨 - 400쪽
- 테로니어스 멍크 401쪽
-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414쪽
-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 -422쪽
- 칵테일 [발랄라이카] -427쪽
- 발랄라이카는 보드카와 쿠앵트로와 레몬주스를 3분의1씩 섞어서 만드는 칵테일이다. -429쪽

- 마르셀 프루스트는 개보다 못한 후각을 유효하게 활용해 장대한 소설 한 편을 완성했고요. -433쪽
-베르디의 <에르나니> -443쪽
-사무엘 빌렌베르크의 [트레블링카의 반란] -5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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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첫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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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태엽감는 새
4 새잡이 꾼 편 2

- 옷을 디자인하는 건 나에게는 다른 세계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었어요. 그 조그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곳에는

나 혼자만의 세계가 펼쳐지는 거예요. 그곳에서는 상상력이 전부예요.

자신이 상상하고 싶은 것 제대로 완벽히 상상할 수 있으면 그만큼 현실에서 멀어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가장 기뻤던 건 그것이 공짜라는 것이었어요. 상상을 하는 데는 돈이 한 푼도 들지 않죠. 얼마나 멋있어요?

아름다운 옷을 머릿속에서 그려내 그림으로 얾기는 일은 그저 단순히 현실을 떠나서 몽상에 잠길 수 있는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나에게 있어서는 살아가기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었던 거예요.

그것은 호흡처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 었어요. 그래서 누구나 다 차이는 있어도 비슷한 걸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특별히 그런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며, 하려고 생가해도 잘되지 않는다는 것 알았어요. 

그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나는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달라. 그러니까 다른 삶의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거야'

라고 말이에요. -10쪽

-그러나 효율성은 방향성이 명확할 때에 유효한 힘이다. 일단 방향성의 명확함이 소멸되면 그것은 순식간에 무력해진다. ...

효율적으로 그릇된 방향으로 전진하는 것은 어느 곳으로도 가지 않는 것보다 나쁜일이다.

올바른 방향성을 규정하는 것운 더 고도의 기능을 지닌 원칙밖에 없다. -52쪽

- 모든 것은 지나간다. 아무도 그걸 붙잡을 수는 없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309쪽

- 하지만 말이야. 때가 되면 모두들 자신이 속한 곳으로 결국은 돌아간다구.

그런데 나만은 돌아갈 속이 없었던 거야. -311쪽

- 아버지의 상실은 후원자와 억압자를 동시에 잃어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316쪽

- 고양이는<문학 상징 주제 사전>에 의하면 "여성이 지닌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의 상징물이다.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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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장편 소설
태엽감는 새
3 새잡이꾼 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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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태엽 감는 새, 2 예언하는 새 편


- 그 세월이 내게는 마치 일장춘몽처럼 느껴진다오. 

세월은 세월이면서 세월이 아니었던 것이오. 

내 기억은 그처럼 허무한 시체 같은 세월을 한순간 초월하여 저 호롱바일 황야로 곧바로 돌아가 버리곤 했소. -70쪽

- 인생이라는 행위 속으로 빛이 들어오는 것은 한정된, 아주 짧은 기간이라오. 어쩌면 수십 초일지도 모르오.

그것이 지나가버리면, 또 거기에 나타난 계시를 잡는 데 실패해버리면 두 번째 기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소.

그 후에 사람은 암울한 깊은 고독과 후회 속에서 인생을 보내야만 할지도 모르오.

그러한 황혼의 세계에서 사람은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고. 

그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마땅히 존재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덧없는 잔해에 지나지 않는 것이오. -74쪽

- 언제까지고 늘 영원히 살 수 있다면 누가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겠어요.

그럴 필요가 있겠어요? 만일 가령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해도 말이에요. 

'시간은 아직 충분히 있으니까, 언젠가 가까운 시일 내에 생각하면 되니까',하게 되지 않을까요?

...

우리가 진화하기 위해서는 죽음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필요한 거예요. ...

죽음이라는 존재가 생생하고 거대할수록 우리는 필사적으로 사물을 생각하게 되는거죠. -174쪽

- 그것을 타고 계속 올라가면 훨씬 위쪽에는 내 과거가 모두 함께 모여서 즐겁게 사는 

조마한 서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

러시아 소설에서는 대체로 편지를 겨울밤에 나롯불로 태운다. -285쪽

- 시시한 것에 제일 많이 시간을 투자한다고.

그러한 것에 시간을 투자하면 할수록 뒷일이 제대로 풀려가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 332쪽

- 나는 말이야, 어느 쪽인가 하면 혈실적인 인간이거든.

내 두눈으로 직접 납득할 때까지 본 것 외에는 믿을 수 없어. 팽계나 계산,

혹은 무슨 무슨 주의나 무슨 무슨 이론이라는 것은 대개 자신의 눈으로 판단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333쪽

- 제일 간단한 것에서부터 사물을 생각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

"이해되지 않아요"

그렇다면 무엇인지 확실히 알 때까지 자신의 눈으로 사물을 보는 훈련을 하는 편이 좋을 것 같구나.

시간을 들이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돼. 충분히 무엇인가에 시간을 들이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제일 세련된 형태의 복수란다. -3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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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장편 소설
1 도둑까치 편


- 강하구를 건너가는 석양의 바람과도 같은 냉랭한 목소리로...-94쪽

- 호기심과 용기가 함께 행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그리고 때로 호기심은 용기를 불러일으키고 북돋아주기도 해. 

하지만 호기심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금방 사라져버리지. 용기 쪽이 훨씬 먼 길을 가야 한다구. 

호기심이라는 것은 신용할 수 없는, 비위를 잘 맞춰주는 친구와 똑같지. 

부추길 대로 부추겨 놓고 적당한 시점에서 싹 사라져버리는 거야.

그렇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혼자서 자신의 용기를 긁어모아 어떻게든해나가야하지. -129쪽

-어쩌면 사람들이 시건을 쏟는 것을 그만두고 무생물은 더욱 무생물적으로 되어가는지도 모른다. -130쪽

-이 사뢰를 진정한 근간으로 지탱하고 있는 이름 없는 사람들에 대한 관점이 결여되어 있고, 

인간의 내면성과 인생의 의의라는 것에 대한 성찰도 빠져 있었다. -146쪽

-자신의 가치관이라는 것을 가지지 않았으니까 타인의 척도와 관점을 빌려오지 않으면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두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타인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가"라는,

단지 그것뿐이었다. -146쪽

-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은 지나가버린 후에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앞질러서 보는 것은 아닙니다. -299쪽

- 운명이라는 것은 나중에 되돌아보는 것이지 미리 아는 것은 아닌 것일 게요. -3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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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wegian Wood,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 우린 수지 타산을 해 가며 살아가는 게 아냐. -19쪽

- 결국 글이하는 불완전한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불완전한 기억이나 불완전한 생각뿐이다. -24쪽

- 죽음은 삶의 대극이 아니라 그 일부로 존재한다. -55쪽

-스무살이 되다니, 어쩐지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난 아직 스무 살이 될 준비가 하나도 안 됐는데, 기분이 이상해. 왠지 누군가가 뒤에서 억지로 떠민 것 같아. -81쪽

- 이 세상 슬픈 일 가운데에서 덜 마른 브래지어를 하는 거보다 슬픈 일은 없어. -144쪽

- 어떤 사람들한테 사랑이란 그렇게 아주 사소하고 쓸데없는 데서 시작되는 거야.

그런 게 없으면 시작되지가 않아. -160쪽

- 성장의 고통 같은 것을. 우리는 지불해야 할 때 대가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청구서가 이제 돌아온 거야. -261쪽

- 대단한 재능을 타고났지만 그것을 체계화하려는 노력이 안 되어서 그 재능을 산산이 흩뿌린 채 끝내 버리는 사람들. ...

이를테면 아주 어려운 곡을 악보만 한 번 척 보고는 그냥 쳐버리는 사람이 있어.

그것도 꽤 괜찮은 수준으로. 보는 사람이 압도당하고 말아.

난 도저히 상대도 안 된다고. 그렇지만 그것뿐이야.

그들은 거기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아. 왜 안 나아갈까?

노력하지 않거든. 노력하는 훈련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자만에 빠져 스스로를 망쳐버린는 거야. 약간 재능이 있어 어릴 적부터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꽤 하니까

주위 사람들이 칭찬하게 되고, 노력 같은 거 별것도 아니라 생각해 버리는 거지. -304쪽

지적받고 꾸중 듣는 것도 모르고 인격 형성에 필요한 어떤 요소를 빠뜨린 채 앞으로 가 버리는 거야. ...

그런 애를 가르치는 요령은 무엇보다 칭찬을 너무 하지 않는 거야. ...

절대로 강요하지 말 것. 

스스로 선택하게 할 것. 

앞으로 나아가지만 말고 멈춰 서서 생각하게 할 것. -305쪽

- 그리스 비극의 빅 3 로 알려진 사람들 : 에우리피테스, 아이스킬로스,소포클레스. ...

그 사람 연극의 특징은 이것저것 마구 뒤엉켜 꼼짝도 못하게 돼 버린다는 겁니다. 

이런저런 사람이 나오는데 그 모두에게 각각 사정과 이유가 있고, 모두가 나름대로 정의와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 탓에 모두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에 빠져요.

그건 그럴 수밖에요. 모든 사람의 정의가 실현되고 모든 사람의 행복이 달성되는 건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도저해 해결할 수 없는 카오스 상태에 빠지고 말죠. 그러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이게 정말 간단합니다. 신이 등장합니다. 배후 조정자 - 완벽하게 해결 - 데우스 엑스 마키나 -376쪽

- 먹는 게 맛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어요. 살아 있다는 증거니까요. -378쪽

- 나도 매일 아침 나의 태엽을 감아. -389쪽

- 스스로는 못 느끼는데 요즘 들어 내가 혼잣말을 자주 한다고들 해. 

아마도 태엽을 감으면서 뭐라고 혼자 중얼대는 말일테지. -390쪽

- 그건 노력이 아니라 그냥 노동이야. ... 노력이란건 보다 주체적으로 목적 의식을 가지고 행하는 거야. -399쪽

- 가끔 온기가 필요할 때가 있거든요.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피부로 전해 오는 온기를 느끼지 못하면 때로 견딜수 없이 외로워요. 407쪽

- 하쓰미라는 여자에게는 뭔지 모르게 사람 마음을 강하게 뒤훈드는 데가 있었다. 결코 그녀 스스로 강렬한 힘을 발휘하여

상대를 흔드는 게 아니였다. 그녀가 내뿜는 힘은 아주 사소했으나 그거싱 상대 마음에 진동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414쪽

그녀에게서 비롯한 떨림이... 그것은 충족되지 못한, 앞으로도 영원히 충족될 수 없는 소년 시절의 동경 같은 것이었다. -415쪽

- 죽음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잠겨 있다. -5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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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랑드르파의 음울한 그림배경처럼... -9쪽

-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Norwegian Wood)] -9쪽

- 레몬트리, Puff, 500 miles,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Michael, Row the Boat Ashore.

- 바흐의 Inventionen

- 기노쿠니아 서점에서 포크너의 [8월의 빛]을 사서... 오넷 콜먼, 버드 파월. -392쪽

- 조지프 콘래드의 소설 이야기를 하면서 맛있는 와인을 마셨다. -400쪽

- 마일스 데이비스의 오래된 레코드 -426쪽

- 카인드 오브 블루 (Kind of blue) -429쪽

- 사라 본 -437쪽

- 나는 맥주를 마시면서 부엌 테이블에 앉아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었다. -453쪽

- 드리프터스의 [업 온 더 루프(Up on the Roof)]를... -476쪽

- 조르주 바타유와 보리스 비앙을 즐겨 읽고 음악은 모차르트와 모리스 라벨을 자주 들었다. -497쪽

- 로베르 카자드쥐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트를 들었다. -497쪽

- 보리스 비앙을 몇 권 빌려 읽고,... -503쪽

- 카를로스 조빔의 [데사피나도]를 쳤다. -542쪽

-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이라든지 [미셸]같은 그 애가 좋아하는 곳을. -547쪽

- 바흐의 푸가를 연주했다. -553쪽

- 헨리 맨시니의 [디어 하트],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 [예스터데이(Yesterday)],[미셸], [섬싱(Something)],

[히어 컴스 더 선]을 노래하면서 치고, [풀 온 더 힐(The Fool in the Hill)]을 쳤다. -558쪽

- 페니 레인(Penny Lane)], [블랙 버드(Black Bird)], [줄리아], [엔 아임 식스티 포(When I'm Sixty-Four)], 

[노웨어 맨], [앤드 아이 러브 허(And I Love Her)], [헤이 주드(Hey Jude)]를 쳤다. -559쪽

- 기타용으로 편곡된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과 

드뷔시의 [달빛(Clair de Lune)]을 아름답고 정중하게 연주했다. -559쪽

-베커랙을 몇 곡 연주했다. [클로스 투 유(Close to You)], [비에 젖어도9(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

[워크 온 바이(Walk on by)], [웨딩 벨 블루스(Wedding Bell Blues)] ...

보사노바를 열 곡 가까이 치고, 로저스 앤드 하트, 거슈인, 밥 딜런, 레이 찰스와 캐롤 킹,

비치 보이스, 스티비 원서, [위를 보고 걷자(上を向いて歩こう)],[블루 벨벳(Blue Velvet)], [그린 필드(Green Fields)],

[엘레너 릭비(Elenor Rigby)], 쉰 곡째 다시 [노르웨이의 숲]을 쳤다. ...바흐의 푸가 -5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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